日 ‘우회로’ 확대…내달 작년동월비 60% 확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세계 원유 공급난이 심화하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 소속 8개국이 내달 원유 생산량을 하루 20만6000배럴 늘리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은 우회 경로를 통한 조달과 비축유 활용을 병행해 다음 달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60% 수준의 원유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러시아·이라크·아랍에미리트(UAE)·쿠웨이트·카자흐스탄·알제리·오만 등 8개국 에너지장관은 이날 화상회의에서 원유 증산에 합의했다.
이번 증산 결정은 중동전쟁으로 인한 석유시설 폭격과 호르무즈 해협 폐쇄로 원유 생산·수송에 차질이 빚어진 상황에서 상징적 조치에 그칠 전망이다.
한편 일본 정부는 중동발 원유 공급 차질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수송 경로 확보와 비축유 방출 등을 통해 내달 원유 확보 물량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NHK방송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정부는 우회 경로를 통한 조달과 비축유 활용을 병행해 다음 달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60% 수준의 원유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달 확보량이 전년 대비 약 20%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대체 조달 경로로는 아랍에미리트(UAE) 동부의 푸자이라항과 사우디아라비아 서부 얀부항을 활용해 홍해를 경유하는 루트 등이 거론된다. 이를 통해 UAE와 사우디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절반 수준의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