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7일 중동전쟁 발 에너지 수급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대통령 전략경제협력특사 자격으로 카자흐스탄, 오만,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5·6면
강 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중동상황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 고위급 협의가 말잔치로 끝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면서 “유조선, 석유 제품 운반선이 국내 항구에 도착하기 전까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용범 정책실장과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을 비롯한 다수의 청와대 참모들이 함께했다.
강 실장의 특사 활동에는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한 유관부처는 물론 국내 주요 에너지 기업들도 함께할 예정이다.
강 실장은 먼저 중동상황으로 촉발된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다각도로 총력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에너지 수급은 물론 석유제품, 의약품 등 국민생활에 필수적인 핵심품목 수급과 관련해 가격 안정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작년 기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도입 의존도가 원유 61%, 나프타 54% 달하는 우리 경제 특성상 중동상황이 완전 해결되기 전까지는 대체공급선 확보 노력도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급불안 우려가 제기된 의약품, 의료기기, 의료제품 등이 안정적으로 공급토록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면서 “요소수, 페인트, 종량제봉투 등 핵심품목의 수급과 가격동향을 실시간 신호등 시스템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호르무즈 해협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는 국내 선박 26척에 대해서는 “탑승한 선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시한다는 전제하에 선사의 입장, 국제적 협력 구도 등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는 정부를 노력을 믿고 정상적인 일상의 경제활동을 영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영상 기자
강훈식 실장, 카자흐·오만·사우디 특사로 파견
靑 “호르무즈 선박 선원 안전 최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