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공시기업 590개사
자기주식 소각 공시 기업 99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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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거래소 여의도 사옥 전경. [한국거래소 제공] |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지난달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신규 공시한 기업이 409개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제 혜택을 계기로 상장 기업들의 공시 제출이 증가한 것이다.
한국거래소가 7일 발간한 ‘월간 기업가치 제고 현황(2026년 3월)’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신규 공시한 기업은 409개사다. 이 중 405개사가 고배당 기업에 해당했다.
조세특례제한법 및 시행령 개정에 따라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고배당 기업들이 공시에 대거 나선 결과다.
작년 12월 조세특례제한법이 개정되며 주식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도입됐고, 최근에는 배당소득 과세특례 대상인 고배당 기업의 공시 방법을 규정한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이에 따라 고배당 기업은 앞으로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익배당을 결의한 다음 날까지 직전 사업연도의 배당소득·배당성향 등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시하게 됐다.
거래소에 따르면 3월 말까지 누적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기업은 총 590개사(코스피 307개사, 코스닥 283개)다.
같은 기간 주기적 공시를 낸 기업도 84곳으로 늘었다. 주기적 공시는 공시를 제출했던 기업이 이전 공시에 대한 이행평가를 포함해 최초 공시 이후 제출한 공시를 말한다.
지난달에만 금호석유화학, S-Oil 등 28곳이 주기적 공시를 제출했다.
지난달 말 기준 본공시 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은 전체 시장의 72.2%였다. 코스피 공시기업의 경우 코스피 시가총액의 79.2%를 차지했다.
이들 기업 등으로 구성된 밸류업 지수 수익률은 코스피 상승률을 대폭 상회했다.
지난달 31일 밸류업 지수는 2248.59로 마감해 지수 산출 개시일인 2024년 9월30일 대비 126.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94.8%)도 31.8%포인트(p) 상회했다.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 13개 종목의 순자산 총액은 지난달 말 기준 2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2024년 11월4일 최초 설정 대비 439.4% 증가했다.
지난달 자기주식 소각을 공시한 기업은 99개사로, 삼성전자(5조3000억원), SK(4조8000억원), 셀트리온(1조7000억원) 등 대규모 주주환원이 활발히 이뤄졌다.
거래소는 “상장기업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원활히 작성할 수 있도록 이달 말부터 ‘밸류업 공시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컨설팅 접수 기간은 오는 17일까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