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해양플랜트硏, ‘LNG 벙커링 동시작업’ 가이드라인 제시

- 한국LNG벙커링산업협회 표준 채택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대전 본소.[헤럴드DB]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STS(Ship-to-Ship) 방식 LNG 벙커링 동시작업 절차서’ 2종이 한국LNG벙커링산업협회 표준으로 최종 채택됐다고 8일 밝혔다.

현재 대다수 주요 항만에서는 선박의 항만 체류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료 공급(이하 벙커링)과 화물 하역 등을 동시에 진행하는 ‘동시작업’이 필수적인 운영 체계로 자리잡고 있다. 동시작업 수행 시 별도의 벙커링 시간을 가질 때보다 약 1~3일가량 일정을 단축할 수 있어, 해운사는 경제성을 확보하고 항만은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입항 LNG 추진선박들은 하역 효율과 신속한 대량 급유를 위해 STS 벙커링 동시작업을 필수 조건으로 요구해 왔다. 하지만 국내에는 이를 뒷받침할 표준 지침이나 기준이 부재해 산업 활성화가 더딘 여건이었다. 특히 연료 공급선과 수급선이 나란히 접안하는 STS 방식은 안전거리 유지와 계류 하중 관리 등 검토 사항이 많은 데다, LNG 연료 고유 특성까지 고려한 위험 요소 식별이 전제되어야 하는 만큼 가이드라인 마련이 쉽지 않았다.

KRISO 연구진은 STS LNG 벙커링 동시작업 절차서 2종을 개발했다. 컨테이너선과 벌크선을 대상으로 ▷동시작업 상세 절차 ▷선종별 동시작업 절차 사례 ▷단계별 체크리스트 등을 구체화했다. 동시작업 시 발생 가능한 위험 요소를 식별하고 안전 확보를 위한 고려사항을 체계적으로 담아내 협회 표준으로 채택된 만큼, 이해관계자들이 현장 작업에서 즉각 활용 가능한 실효성 있는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절차서는 향후 정부의 ‘위험물하역 자체안전관리계획서 승인지침’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지침에 반영되면 관계기관의 승인 과정에서 명확성과 예측 가능성이 확보되어 현장의 혼선을 방지하고 작업 안전성을 높이는 등 국내 LNG 벙커링 산업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정동호 KRISO 책임연구원은 “이번 절차서는 안전 확보는 물론, 해운사가 요구하는 STS 벙커링 동시작업을 국내 항만에서 신속하게 이행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향후 대형여객선, 자동차운반선에 대한 동시작업 절차서를 추가 개발해, 글로벌 선박의 국내 항만 이용을 확대함으로써 LNG 벙커링 산업의 저변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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