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의존 공급망 대체 기대
SP 삼화가 일본 기업 의존도가 높았던 광학용 고기능성 경화제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스마트폰 렌즈와 안경, 디스플레이용 필름, 고기능성 접착제 등에 쓰이는 핵심 소재를 자체 개발해 특허를 확보하고 양산에 돌입했다.
SP 삼화는 ‘고순도 광학용 폴리우레탄 수지의 제조방법’ 등 관련 국내 특허 2건을 취득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광학용 고기능성 경화제는 광학용 소재와 디스플레이용 필름, 고기능성 접착제 등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첨단 화학 소재다.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렌즈와 안경, 전자재료 등 정밀성이 요구되는 산업 전반에 폭넓게 적용된다.
SP 삼화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을 통해 5년간 연구개발을 진행한 끝에 해당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그동안 이 제품은 일본 화학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사실상 독점 공급해온 핵심 소재로 꼽혀왔다. 이번 국산화로 국내 첨단 산업의 공급망 불안을 낮추고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자일릴렌 디이소시아네이트를 기반으로 다가 알코올과 반응시켜 상업적 활용도를 높이도록 설계한 특수 폴리우레탄 소재다. 기존 폴리우레탄 경화제는 화학 구조에 따라 투명성, 색 안정성, 부착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었지만, SP 삼화는 이를 개선해 황변 현상을 최소화하고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투명성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제조 공정 기술도 고도화했다. SP 삼화는 우레탄화 반응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아세테이트계 화합물을 활용해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 다단 박막증류 공정을 통해 미반응 물질을 제거함으로써 99.5% 이상의 고순도 제품을 구현했다.
SP 삼화 관계자는 “일본 수입에 의존했던 핵심 소재를 국산화해 국내 첨단 산업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고 기술 독립성과 주도성을 확보하게 됐다”며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석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