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채권 모두 역대 최대 순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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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표시되어 있다. 윤창빈 기자 |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지난달 ‘중동 사태’에 따른 위험자산 기피 현상에 한국 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 자금 이탈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 외국인 증권(주식·채권) 투자 자금은 365억5000만달러 순유출됐다. 순유출이란 한국 증권 시장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투자액이 들어온 자금보다 많았다는 의미다. 3월 순유출 규모는 역대 최대 기록이다.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1510.1원) 기준 약 55조9251억원이 빠져나갔다. 지난 2월(-77억6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순유출이다.
증권 종류별로 보면 주식과 채권 모두 역대 최대 순유출을 기록했다. 외국인 주식 자금은 297억8000만달러 빠져나가 지난달(-135억달러)에 이어 한 달 만에 역대 최대 기록을 찍었다. 1월부터 석 달 연속 순유출이다. 올해 누적 외국인 자금 유출액은 433억3000만달러다.
채권 자금도 67억7000만달러 빠져나가 역대 최대 순유출이었다. 채권은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 순유입이었다가 지난달 순유출로 돌아섰다.
한은은 “주식 자금은 차익 실현 매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로 위험 회피 심리가 가세하면서 순유출 규모가 확대됐다”며 “채권 자금은 국고채 만기 상환과 낮은 차익거래유인에 따른 재투자 부진 등으로 순유출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월평균 30bp(1bp=0.01%포인트)로 전월(22bp)보다 8bp 높아졌다.
3월 중 원/달러 환율의 평균 변동폭과 변동률(전일 대비)은 각 11.4원·0.76%로 전월(8.4원·0.58%)보다 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