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3일 만에 론칭 가능” 요즘 열풍 난리라더니…24만건 ‘우르르’ 몰렸다, 10년 이내 최대

‘바이브 코딩’ 열풍으로 월간활성사용자수(MAU)가 급증한 인공지능(AI) 앱 클로드를 포함한 AI 앱이 나열된 모습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인공지능(AI)으로 손쉽게 코드를 작성하는 ‘바이브 코딩’ 열풍이 불면서 올해 1분기 애플 글로벌 앱마켓에 등록된 신규 앱 건수가 10년 이내 최고치를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도 같은 기간 최고치다.

한국도 마찬가지로 앱 개발에 대한 관심이 지난 3월 1년 이내 최고치를 찍으면서 관련 사례가 우후죽순 늘어나는 모습이다.

8일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애플 앱스토어 등록된 전체 신규 앱 건수는 23만58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이는 지난 10년 이내 1분기 기준 건수, 증가세 모두 최고 수치다. 그간 신규 앱 건수는 지난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장기적으로 하락세를 이어왔는데, 지난해를 기점으로 흐름이 반전된 모습이다.

지난 한 해 동안 신규 앱 건수는 약 60만개로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 이 같은 상승세에 힘 입어 올해 1분기부터 신규 앱 등록 건수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IT기업이 밀집한 경기 성남시 판교 지역 모습 [임세준 기자]


한국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앱 개발’, ‘앱 코딩’ 검색어의 국내 검색관심도는 지난 3월 1년 이내 최고치인 100을 달성했다. 검색관심도는 특정 기간 내 가장 높은 지점 대비 검색량을 0~100 사이 숫자로 알려주는 지표로, 숫자가 높을수록 검색량이 많아졌음을 뜻한다.

정보기술(IT) 업계는 ‘바이브 코딩’ 열풍의 결과라고 보고 있다. 바이브 코딩은 전문 코딩 지식이 없는 이도 자연어를 활용해 코드를 개발할 수 있는 코딩 방식이다. 이로써 앱 개발에 대한 진입 장벽이 낮아져, 개인 개발자와 소규모 팀의 앱 출시가 크게 늘어났단 분석이다.

실제 ‘바이브 코딩’의 국내 검색관심도는 지난 5일 1년 이내 최고치인 100을 달성했다. 지난해 12월까지 30 수준을 유지했으나, 올해 1월부터 50으로 상승한 뒤 4월에 최고 수준으로 치달았다.

바이브 코딩의 핵심 인공지능(AI) 모델로 꼽히는 앤트로픽의 ‘클로드’도 수혜를 입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클로드의 지난 3월 국내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77만명으로 전월(53만명) 대비 45% 급증했다.

커뮤니티 ‘레딧’에 3일만에 식단 계획 앱을 만들었다는 글이 업로드된 모습 [레딧 캡처]


실제 레딧·디스콰이어 등 커뮤니티에는 “비개발자가 클로드 활용해 3일만에 앱 론칭한 후기”, “바이브 코딩으로 날씨 앱을 만들고 있습니다” 같은 글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는 상태다.

경기도 판교 정보기술(IT) 기업에 근무 중인 한 개발자는 “개발자끼리 바이브 코딩 스터디 만들면서 AI 에이전트는 물론 앱까지 제작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대규모 서비스까지 프로그래밍하는 것이 목표인데, 앱이 그 시초인 셈”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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