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K-라이프스타일 앞세워 44억 아·태 시장 공략

7일부터 나흘간 ‘LG 이노페스트’
중동·아프리카에 이어 아·태 정조준


LG전자가 혁신 가전과 구독서비스 등으로 한국의 ‘K-라이프스타일’을 앞세워 44억 아시아·태평양(APAC)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최근 중동·아프리카와 중남미 등을 겨냥해 글로벌 사우스 공략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7일부터 나흘간 부산에서 아태 지역 20여 개국 유통 파트너와 언론을 초청해 ‘LG 이노페스트 2026 아시아태평양’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월 중동·아프리카, 3월 중남미에 이어 진행되는 글로벌 행사로, 특히 글로벌 가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한국에서 열려 의미를 더했다.

아태 지역은 약 44억 인구를 보유한 글로벌 사우스 최대 시장으로 꼽힌다. LG전자는 이러한 중요성을 반영해 올해 이노페스트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전시를 구성했다. 전시장에는 K-드라마를 모티브로 한 공간 연출로 관람객들이 한국식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의류 가전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제품군이 주목받았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결합한 ‘워시타워’는 공간의 효율성은 물론 심미성까지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24·27인치 모델과 함께 25인치 워시타워 신제품이 새롭게 공개했다.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며 LCD를 적용하는 등 편의성도 높여 글로벌 누적 판매 320만대를 돌파한 흥행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히트펌프 건조기와 일체형 ‘워시콤보’, 건조기 모델 등도 함께 소개됐다. LG전자는 고효율 제품군 확대를 통해 친환경 트렌드에도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냉장고도 눈길을 끌었다. 동남아 기후를 고려해 다양한 형태의 얼음을 제공하는 얼음정수기 냉장고와 용도에 맞춰 냉장·냉동 전환이 가능한 컨버터블 냉장고, 공간 활용도를 높인 핏앤맥스 냉장고 등이다.

이와 함께 아태지역의 B2B(기업 간 거래) 및 빌트인 시장 공략을 위해 1시간 내 세척·건조가 가능한 식기세척기, 카메라로 재료를 식별해 레시피를 추천하는 오븐, 아일랜드 조리대와 일체형으로 설치된 다운드래프트 후드, 상업용 세탁 설루션 등을 전시했다.

제품 경쟁력뿐 아니라 서비스 확대 전략도 강조됐다. LG전자는 AI 홈 플랫폼 ‘씽큐’를 기반으로 기능을 지속 업그레이드하는 ‘업(UP)가전’을 북미와 유럽에 이어 올해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제품과 관리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사업 역시 동남아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확장 중이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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