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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 외교부 장관이 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중동전쟁 관련 전문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외교부가 미국과 이란의 휴전으로 잠시 개방될 것으로 보이는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항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란에 특사를 파견한다.
외교부는 10일 “정병하 극지협력대표를 외교장관 특사로 임명해 금명간 이란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파견을 통해 중동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우리 국민과 선박·선원의 안전, 우리를 포함한 모든 선박의 통항 문제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 특사는 이르면 이번 주말 출국해 이란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이 하루 통과 선박 수를 15척으로 제한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외신 등에 보도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각국의 외교전은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한국 국적 선박은 26척으로, 이중 한국 해운사인 HMM 선박 한 척이 사우디아라비아 항구에 정박하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진 못한 상태로 다른 25척의 선박들 역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이란 측과 소통을 통해 호르무즈 통항 조건 등을 자세히 파악해보겠다는 방침이다. 타국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정부는 외교력을 총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세예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장관과 통화를 갖고 호르무즈 해협 내 우리 선박을 포함한 모든 선박의 자유로운 항행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재개될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이란 내 우리 국민 안전에 대해서도 계속 신경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경제협력특사로 중동 지역에 나가 있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특사단도 여러 외교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살펴볼 것으로 전망된다. 강 실장은 8일(현지시간)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을 예방해 원유 확보 문제를 논의했다. 강 실장은 카자흐스탄에 이어 오만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를 방문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