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문수 의원까지 ‘고대판’…노관규 시장과의 경쟁력 어필할 듯
![]() |
| 민주당 순천시장 예비후보들이 지난 3월 원팀 협약식에 참석해 서명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문수 국회의원, 오하근 예비후보, 손훈모 예비후보.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8~9일 실시된 더불어민주당 순천시장 경선 결과 과반수 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오하근(58) 후보와 손훈모(56) 후보 간 2인 결선 투표를 통해 공천자를 가리게 됐다.
10일 더민주당 전남도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순천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4명(오하근·손훈모·허석·서동욱) 가운데 오하근 전 순천시장 후보와 손훈모 변호사를 결선 진출자로 확정해 발표했다.
두 사람은 다음 주 중으로 예상되는 결선투표를 치르게 되는데, 선출 방식은 권리당원 50%와 안심번호(일반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다득표자(1위)를 공천자로 확정하게 된다.
순천시장 공천 경쟁에서 최종 결선에 오른 오하근 후보는 광주인성고와 고려대 사회학과 86학번이고, 손훈모 후보는 순천고를 나온 고려대 법대 88학번으로 2년 선후배지간이다.
지역위원장인 김문수 국회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갑)도 고려대 정외과(88학번) 출신이어서 3명 모두 고대 동문이다.
결선행에 오른 두 후보는 예선에서 탈락한 허석·서동욱 예비후보의 지지를 받기 위한 물밑 구애 작업에 나섰다는 전언이며 결선에서는 합종연횡도 예상된다.
순천시장 선거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민주당 공천을 받았다고 해도 ‘징검다리 4선’에 도전하는 관록의 정치인 노관규(65·무소속) 시장과 맞붙어야 하는 험난한 여정이 남았기 때문이다.
순천은 김선동 2선,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이정현 의원이 나란히 재선을 했고, 현재 시장은 무소속이 뽑히는 등 호남 내에서 표심이 요동치는 곳 가운데 하나다.
과거에 ‘친박’ 이정현을 뽑았던 순천이지만 본디 민노총 전남본부가 순천에 소재하는 등 진보적 성향이 혼재돼 있고, 게다가 서갑원·소병철도 나가떨어지는 등 정청래 당 대표도 인정한 “호남에서 꽤나 복잡한 지역”에 해당된다.
노관규 시장과 ‘앙숙’ 지간인 김문수 국회의원은 평소 “노관규 꺾을 사람을 공천하겠다”며 본선 경쟁력을 자주 언급하고 있다.
공천 경쟁에서 탈락한 일부 후보의 경우 2년 뒤 치러질 2028년 4월 국회의원 총선 출마가 유력시된다. 이 경우 김문수 의원 자리를 넘볼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6.3 지방선거 순천시장 선거전은 민주당 공천자와 무소속 노관규 시장, 진보당 이성수(57) 전남도당위원장까지 3파전으로 치러진다.
한편, 지난 6일과 7일 권리당원 ARS 100% 투표 방식으로 진행된 민주당 여수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투표 결과 7명 가운데 김영규·백인숙·서영학·정기명 예비후보까지 4명이 예선을 통과해 다음 주 결선투표를 통해 공천자를 확정 짓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