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Inc에 중간배당 첫 실시
대만 등 해외 사업 확대 활용
매출 45조·이익 2조 성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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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 [연합] |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쿠팡이 지난해 모회사인 쿠팡Inc에 1조원대 배당을 처음 실시하며 자금 운용 방식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쿠팡 측은 해당 재원을 글로벌 사업 투자에 활용한다는 입장이다.
쿠팡은 지난해 상반기 쿠팡Inc에 약 1조4659억원 규모의 중간배당을 지급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쿠팡이 배당을 집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회사는 일반적인 현금 배당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번 배당은 모회사 주주 환원이 아닌,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한 재투자 재원이라는 것이다. 실제 쿠팡Inc는 이 자금을 기반으로 대만 등 글로벌 시장에서 물류 인프라 확충에 나서고 있다.
재원 출처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쿠팡은 이번 배당금이 국내 영업이익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과거 쿠팡Inc가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해 조달한 자금 중 일부라고 밝혔다. 앞서 유상증자를 통해 형성된 주식발행초과금을 활용했다는 설명이다.
쿠팡은 해당 자금을 활용해 누적 적자를 해소한 뒤 일부를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한 바 있다.
한편 실적 성장세는 이어졌다. 쿠팡 한국법인의 지난해 매출은 45조4555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조2883억원으로 40% 이상 늘었고, 순이익도 1조5000억원대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일부 개인정보 유출 논란에도 불구하고 실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성장률은 전년 대비 다소 완만해진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