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美·이란 협상 결렬에도 휴전약속 계속 준수해야”

미국과 이란의 첫 종전협상을 중재한 셰바즈 샤리프(오른쪽) 파키스탄 총리. [로이터]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미국과 이란의 첫 종전협상이 끝내 결렬된 데 대해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양측 모두 휴전 약속을 반드시 계속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 돈(Dawn)에 따르면 다르 장관은 이날 JD 밴스 미국 부통령의 협상 결렬 발표 이후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과 이란이 회담 종료에도 평화를 위한 “긍정적 정신”을 유지하기를 희망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르 장관은 자신과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국방군 총사령관이 지난 24시간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진행된 치열하고 건설적인 양측 협상을 중재했으며, 이 협상이 이날 아침 끝났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이 이 지역 전체와 그 너머에서 지속적인 평화와 번영을 이뤄 나가기 위해 긍정적 정신을 이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르 장관은 “휴전 달성을 위한 파키스탄의 노력과 중재 역할을 높이 평가해 주신 양측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며 “파키스탄은 앞으로도 이란과 미국 간의 소통과 대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6시 30분께 밴스 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란과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고 합의 없이 미국으로 귀환한다”고 밝혔다. 다만 ‘최고이자 최종인 제안’을 제시했다며 이란에 수용을 압박했다.

그는 “우리는 그들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고 신속하게 핵무기를 확보할 수 있게 해주는 수단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는 명시적 약속이 필요하다”며 “이것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목표이고 우리가 협상에서 얻고자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밴스 부통령의 회견이 끝난 뒤 이란 국영 매체에서도 미국과의 협상이 끝났으며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결렬 보도가 나왔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미국의 과도한 요구로 인해 공통의 틀과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며 “호르무즈해협 문제와 핵물질 제거를 포함해, 전쟁에서 얻을 수 없었던 양보를 협상장에서 얻어내려는 것이 미국의 의도였으나, 이란 대표단이 이를 막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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