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면적 매년 0.7% 축소…“2035년 생산 기반 약화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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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 로봇 방제기가 과수원에서 농약을 살포하는 모습 [농촌진흥청 제공] |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농촌 고령화로 국내 과일 생산 기반이 축소되면서 주요 과일 생산량도 중장기적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농업관측센터는 올해 사과·배·감귤·단감·포도·복숭아 등 6대 과일 재배면적이 10만4943㏊로 지난해(10만5959㏊)보다 1.0%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감소 면적은 1016㏊다.
6대 과일 모두 재배면적이 줄어들며 생산량 감소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기상 여건과 생육 상황에 따라 실제 생산량은 변동 가능성이 있다.
품목별로 보면 사과 재배면적은 3만3149㏊로 전년 대비 0.2% 감소했다. 충청 지역은 고령화 영향으로 2% 줄어든 반면, 강원 지역은 재배지 북상으로 3.5% 증가했다.
배 재배면적은 9138㏊로 1.9% 감소했다. 농가 고령화와 도시 개발, 과수화상병 확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감귤과 단감은 1만9377㏊, 9218㏊로 각각 0.7%, 0.9% 감소했다.
포도는 1만3737㏊로 3.1% 감소해 감소폭이 가장 컸다. 고령 농가 폐원과 품목 전환 영향이 반영됐다. 복숭아 재배면적도 2만324㏊로 0.6% 줄었다.
과수 농가의 고령화는 구조적 요인으로 지목된다. 국가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과수 농가의 65세 이상 비율은 64.2%로, 5가구 중 3가구 이상이 고령층이다.
재배면적 감소는 장기적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연구원은 6대 과일 재배면적이 연평균 0.7% 감소해 2035년에는 10만800㏊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사과·배·감귤·포도 등 주요 과일 생산량도 연평균 0.5~1.2%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조민경 농식품부 원예경영과장은 “기후 변화로 생산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고령화로 재배면적도 감소하고 있다”며 “스마트 과수원 확대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생산성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