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로스아이바이오, PHI-501 흑색종 연구 국제학술지 게재

기존 치료제 내성 극복 가능성 공식 확인
동물모델서 종양성장억제율 72.12% 기록
이중 저해 기전으로 차별화된 경쟁력 증명


[파로스아이바이오 제공]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AI 기반 신약개발 전문 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가 차세대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 ‘PHI-501’의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캔서 셀 인터내셔널(Cancer Cell International)’에 온라인 게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논문은 파로스아이바이오의 중개연구 파트너인 연세암병원에서 진행한 연구로, PHI-501의 항암 효능과 기존 치료제의 내성을 극복하는 이중 작용 기전을 규명했다.

현재 BRAF 변이 흑색종 치료는 BRAF와 MEK 억제제의 병용 요법이 표준이나, 약물 내성 및 재발이 발생하는 한계가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다브라페닙(Dabrafenib)에 내성을 보인 흑색종 이종이식 동물모델에서 PHI-501은 72.12%의 종양성장억제율(TGI)을 기록했다. 또한 다브라페닙과 트라메티닙 병용 요법에 내성을 보이는 동물모델에서도 항종양 활성을 확인했다.

PHI-501은 암세포의 신호 전달 경로인 BRAF와 손상된 DDR(Discortin Domain Receptor) 1/2를 동시에 저해하도록 설계된 경구용 후보물질이다. BRAF·KRAS·NRAS 변이를 가진 흑색종, 대장암 등 고형암을 타깃으로 하며, 지난 1월 국내 임상 1상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

신상준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기존 요법은 내성 발생으로 치료 지속이 어려운 사례가 많다”며 “PHI-501은 강력한 항종양 활성과 이중 억제 기전을 바탕으로 흑색종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윤정혁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표는 “MAPK 신호 재활성화와 종양 미세환경 기반의 암세포 생존 신호를 동시에 차단하는 경쟁력을 갖췄다”며 “전임상 근거를 확보한 만큼 향후 임상 개발과 적응증 확장 전략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자체 AI 신약개발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를 활용해 PHI-501을 발굴했다. 회사는 케미버스의 적응증 확장 모듈인 딥리콤(DeepRECOM)을 통해 PHI-501의 적응증을 악성 흑색종, 난치성 폐암, 대장암 등으로 확장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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