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산 쇠고기 검역 중단…비전파 광우병 발생

농식품부 “인체 감염 사례 없지만 선제 조치”…수입 비중 0.08%

사진은 기사와 무관.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아일랜드에서 비정형 소해면상뇌증(BSE·광우병)이 발생하면서 정부가 해당 국가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 검역을 중단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아일랜드에서 비정형 BSE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아일랜드산 쇠고기 수입 검역을 즉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아일랜드 농식품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BSE 예찰 프로그램에 따른 중앙수의연구실험실 검사 결과, 9세 암소 1마리에서 비정형 BSE가 확진됐다. 해당 개체는 즉시 폐기돼 시중에 유통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비정형 BSE는 주로 고령 소에서 드물게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감염 개체 간 전파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인체 감염 사례도 보고되지 않았다. 이는 오염된 사료를 통해 확산되는 정형 BSE와는 발생 원인과 전파 경로에서 차이가 있다.

정부는 이번 조치와 함께 아일랜드 측에 추가 역학 정보와 발생 경위 자료를 요청했으며, 향후 확보되는 정보를 토대로 수입 검역 재개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아일랜드산 쇠고기의 국내 수입 규모는 제한적인 수준이다. 지난해 수입량은 358t으로 전체 쇠고기 수입량 47만3000t 대비 약 0.08%에 해당한다. 현재 국내에 반입돼 검역을 대기 중인 물량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농식품부는 “국내 유입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지만, 국민 안전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검역 중단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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