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세월호 참사 12년…안전한 사회 향한 책임감 더 커져”

“시민 안전에 대한 책임, 더 무겁게 느껴져”
“시민 생명 지키는 일, 결코 타협 안 할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아이 동행 UP 프로젝트’ 기자설명회 도중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세월호 참사 12주년을 맞아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시 한번 책임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잊지 못할 그날로부터 벌써 1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며 “다시 돌아온 4월 16일, 세월호 참사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적었다.

그는 “세월호가 우리 사회에 남긴 가장 뼈아픈 교훈은 결국 ‘막을 수 있었다’는 아픔일 것”이라며 “미리 알았더라면, 제때 시스템이 작동했더라면 하는 그 간절한 ‘만약’이 12년째 우리 모두의 가슴을 아프게 누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추모는 우리 사회 곳곳에서 다시는 그런 ‘만약’이 반복되지 않도록 행동하는 것이라고 저는 믿는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시장으로서 저는 오늘도 이 질문을 놓지 않는다”며 “지금 이 순간, 서울 어딘가에서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일어날 위험은 없는가. 오늘은 그 책임이 더욱 무겁게 느껴진다”고 적었다.

이어 “서울은 이제 사고가 난 뒤 수습하는 도시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까지 사고가 나기 전 먼저 움직이는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며 “AI 기술을 활용해 땅속 지반을 스캔해 싱크홀 사고를 미리 막고 로봇 소방관이 인적이 드문 전통시장의 밤을 지키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폭우시 강남, 광화문, 도림천 일대의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이 침수를 원천 차단하고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는 에어돔형 무더위 쉼터 100개소가 시민들의 시원한 그늘이 돼드리려고 한다”며 “위급한 순간 안심벨 하나에 경찰이 즉각 달려오고 하늘 위의 위협조차 대도시형 방어 체계가 빈틈없이 차단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안전은 가장 기본적인 복지’라는 신념 아래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 결코 타협하지 않겠다”며 “그것이 여러 재난의 아픔이 우리에게 남긴 숙제를 풀어가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모든 시민이 안심하고 잠들 수 있는 서울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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