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레 “차 세워둘수록 관리 중요”…장기 주차 대응법 제시

배터리 방전·타이어 변형 등 위험 증가
연료·브레이크 관리 필수
“주기적 주행으로 부품 고착 막아야”


마일레 오토 서비스 정비소 외관 전경. [마일레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유가 상승과 에너지 불안이 이어지면서 차량 운행을 줄이거나 장기간 주차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차량 관리 방식도 기존 ‘운행 중심’에서 ‘보존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마일레(MEYLE)는 17일 에너지 위기 상황을 반영해 장기 주차 차량 관리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고유가로 인해 차량을 세워두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예상치 못한 고장과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장기간 운행하지 않는 차량은 여러 문제에 노출된다. 배터리 방전이 대표적이며, 타이어 변형(플랫 스팟), 브레이크 녹 발생, 엔진오일·냉각수 노화, 연료 변질 등도 동시에 진행될 수 있다. 특히 타이어는 공기압이 낮은 상태로 오래 방치될 경우 변형이 생겨 주행 시 진동과 소음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배터리와 타이어는 장기 주차 시 가장 먼저 관리해야 할 요소로 꼽힌다. 배터리 단자를 분리하거나 유지 충전기를 활용해 방전을 방지하고, 타이어 공기압은 평소보다 높게 유지하는 것이 권장된다.

연료 관리도 중요하다. 연료 탱크를 가득 채워 보관하면 내부 증기 발생을 줄일 수 있고, 연료 안정제를 활용하면 품질 저하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엔진오일 교환과 주요 부위 윤활도 장기 보관 전 점검이 필요하다.

브레이크는 녹 발생에 특히 취약하다. 장기간 주차 시 주차 브레이크를 지속적으로 체결하기보다는 해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권장되며, 이후 운행 시에는 급제동보다 점진적인 제동을 통해 상태를 회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가들은 차량을 완전히 방치하기보다 주기적으로 운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관리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독일 마일레 본사 기술교육 총괄인 파트리크 슈튜데만은 “장기 주차 중에도 주기적으로 차량을 운행하여 엔진 수온이 약 80~90도에 도달할 때까지 주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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