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출마 초읽기?…재보궐 나서는 靑 인사 이달 말 윤곽[이런정치]

하정우 “순방 이후 밝히겠다” 공언
6·3 지방선거 화제성 선점에 유리
“靑 정책방향 현장 실천” 긍정 시각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오른쪽은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이달 말 거취를 밝히겠다고 선언하면서 사실상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러브콜이 계속되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도 ‘개인의 결정’이라고 언급한 만큼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순방 이후 출마 여부를 결단하고 이 대통령에게 보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전은수 대변인 등 다른 청와대 인사들 또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구가 확정되는 이달 말 이전에 거취를 결정할 전망이다.

17일 청와대 관계자는 하 수석의 재보궐선거 출마 여부와 관련해 “본인이 플러스 마이너스 1(±1)이라도 국익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결정할 것”이라며 “그것을 명확하게 해서 이 대통령께 피력하면 대통령께서 고민하실 것이고 방향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하 수석은 전날 유튜브 방송 ‘권순표의 물음표’에 출연해 “이제 제가 온전히 결정해야 한다는 것을 제대로 느낀다”면서 “다음 주 주말이 지나면 말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순방이 워낙 중요하다 보니, 순방을 다녀와서 정확하게 설명해 드리려 한다”고 시점까지 제시했다. 이 대통령의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이어지는 인도와 베트남 국빈방문에는 하 수석도 수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근 청와대 부대변인에서 대변인으로 승진한 전은수 대변인 역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전 대변인은 지난 2024년 총선 당시 울산 남구갑에 출마해 고배를 든 바 있다. 전 대변인은 한때 교편을 잡았던 충남과도 인연이 있어 충남 아산을 선거구 출마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청와대 출신 인사의 출마를 두고 선거 화제성 경쟁에서 여당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주민들은 우리 지역이 좀 발전되기를 바란다. 청와대에 있었던 인물이라고 하면 일단 능력이 있고, 이 대통령의 신임을 받고 있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볼 것”이라며 “청와대 입장에서도 이 대통령의 정책 방향을 현장에서 실천할 사람이지 않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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