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최대 100만톤 감축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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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륙을 준비 중인 DHL 화물기가 독일 라이프치히 허브에서 연료를 공급받고 있다. DHL은 지속가능 전략의 일환으로 2030년까지 친환경 항공연료 사용 비중을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DHL 제공] |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DHL이 항공 물류 부문의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지속가능항공유(SAF) 도입을 대폭 확대한다.
DHL 그룹은 20일 국제항공그룹(IAG)의 화물 부문인 IAG 카고와 협력을 강화하고, 향후 5년간 대규모 SAF를 공급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기존 협력을 연장·확대한 것으로, 2030년까지 약 2억4000만리터의 SAF를 확보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해당 연료는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을 중심으로 공급되며, 브리티시항공을 통해 운송되는 DHL 익스프레스 화물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항공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DHL은 연간 약 4000만리터 수준의 SAF를 도입하게 되며, 기존 계약까지 포함하면 약 64만톤의 온실가스(CO₂e) 감축 효과가 예상된다. 이는 해당 네트워크에서 사용되는 항공 연료 상당 부분을 대체하는 규모다.
이번에 도입되는 SAF는 폐식용유 등 재생 원료를 기반으로 생산된 연료로, 국제 지속가능성 및 탄소 인증(ISCC)을 획득했다. 일반 항공유 대비 최대 90% 수준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양사는 추가로 DHL 글로벌 포워딩 사업부까지 협력 범위를 넓혀 그룹 차원의 감축 효과를 확대할 계획이다. 관련 프레임워크 계약이 반영될 경우 DHL 전체 기준 100만톤 이상의 온실가스 절감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력은 항공 물류 업계의 탄소 감축 흐름 속에서 안정적인 SAF 공급 기반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DHL은 이를 통해 2030년까지 항공 연료 중 SAF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 달성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트래비스 콥 DHL 익스프레스 글로벌 네트워크 및 항공 운영 부문 부사장은 “이번 IAG 카고와의 계약은 업계에서 SAF 도입에 적극적인 두 기업 간의 협력이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주요 항공 물류 노선에서의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어 뜻깊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