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李대통령 “중동 평화회복 세계 경제에 중요…핵심 원자재 수급 협력도 지속”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 발표
“한-인도 ‘산업협력위원회’ 신설…광물·원전 협력 강화”


이재명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0일(현지시간) 뉴델리 영빈관에서 공동언론발표 후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서영상(뉴델리) 기자] 인도를 국빈방문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대한민국과 인도가 상호 성장과 혁신을 촉진하는 최적의 전방위적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뉴델리 영빈관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 발표를 통해 “(양국은) 기존 경제협력을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조선, 금융, AI, 국방방산을 비롯한 전략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고, 문화와 인적교류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양 정상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당초 40분, 30분으로 예정됐던 소인수회담과 확대회담을 각각 1시간 22분, 23분간 진행했다.

정상회담을 마친 두 대통령은 양국이 체결한 15건의 양해각서(MOU)교환식을 가진 뒤 공동언론 발표를 이어갔다.

우선 이 대통령은 “양국 간 첫 번째 장관급 경제협력 플랫폼인 ‘산업협력위원회’를 신설해 무역과 투자뿐 아니라 핵심 광물, 원전, 청정에너지 등 전략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수급 위기를 언급하며 “최근 중동정세를 고려해 에너지 자원과 나프타 등 핵심 원자재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협력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동 지역의 안정과 평화 회복이 세계 안보와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말했다.

그간 꾸준히 개선 필요성이 제기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에 대해 수정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CEPA 개선 협상을 가속화해 우리 기업에 보다 우호적인 무역·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공급망과 녹색경제 등 변화된 통상환경에 적시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공동선언을 계기로 개선 협상 주기가 정기적으로 열릴 것이라고 알렸다.

지난 2010년 발효된 한·인도 CEPA는 양국 교역액을 당시 171억달러에서 지난해 257억 달러로 50% 이상 키우는 데 있어 마중물 역할을 한 협정이다.

또 “중소기업 협력 MOU를 개정해 우리 중소기업의 인도 진출을 더욱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CEPA 개선과 중소기업 협력 MOU를 통해) 현재 연간 250억 불 수준인 양국 교역을 2030년까지 500억 불 수준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조선 분야에서는 한국의 기술력과 인도의 ‘시설 건설지원’ 및 ‘선박 발주 수요 보장’ 등 정책적 지원을 결합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이 인도 조선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교류에서도 “인도에 ‘뭄바이 코리아 센터’를 조성해 K팝과 발리우드가 만나는 새로운 문화협력의 장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오늘 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한-인도 정상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후속 조치가 신속히 이행돼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길 바란다”며 “단냐와드(‘감사합니다’라는 뜻의 인도어)”라고 말하며 공동언론발표를 마쳤다.

한편 이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정상회담 전에는 총리 관저에 함께 나무를 심는 공동식수 행사도 가졌다.

아소카는 인도의 고대 언어인 산스크리트어로 ‘평안’을 의미하며, 인도 측에서 이 나무를 고른 것으로 알려졌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