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메신저 확 바뀌었다” 10년 동안 쓰던 ‘이 기능’ 사라지고 새 기능…뭔가 했더니

한 이용자가 카카오톡 사용하는 모습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카카오가 카카오톡의 ‘샵(#) 검색’을 자사 인공지능(AI) 모델 ‘카나나’를 활용한 ‘카나나 검색’으로 대체하면서 AI 기능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로써 카카오톡에서 10년 넘게 자리를 지켰던 다음의 검색 서비스도 자취를 감추게 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카카오톡 일부 이용자 중심으로 샵 검색 기능이 사라지고, 카나나 검색이 새롭게 추가됐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나나 이용에 동의한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카나나 검색 베타 버전을 제공 중”이라며 “이용에 동의한 이용자는 기존 샵 검색 대신 카나나 검색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카나나 검색은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대화하다 궁금한 점이 생겼을 시, 별도 앱이나 브라우저로 이동하지 않고도 즉시 질문을 해소할 수 있는 AI 검색 서비스다. 이용자가 채팅방 입력창 옆 카나나 검색 버튼을 눌러 궁금한 내용을 입력하면 AI가 답변을 제공해 준다.

이는 카카오가 지난해 9월 개최한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if kakao) 25’에서 공개한 카나나 중심의 AI 서비스 라인업 중 하나다.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직원들이 출근하는 모습 [임세준 기자]


카카오는 앞서 지난달 온디바이스 AI 에이전트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정식 출시했다. 카나나가 이용자의 대화 맥락을 이해하고, 필요한 기능을 먼저 제안하거나 알맞은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이용자가 카카오톡 채팅을 통해 식사 약속을 잡을 때 캘린더에 일정을 추가해 주거나, 식당을 추천해 주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어 카나나 검색까지 선보이면서 AI 기능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모습이다.

카카오는 올해를 ‘AI 수익화 원년’으로 삼고 카카오톡과 결합한 AI 사업을 확장하겠단 방침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에 참석해 “올해 카카오톡에서 AI 서비스를 매일 사용하고, AI 에이전트를 통해 일상에서 편리함을 느끼도록 접점을 확대할 것”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특히 카나나 검색 출시를 계기로 카카오톡에서 다음 서비스가 자취를 감춘 것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기존 검색 기능인 샵 검색은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 버튼을 누르고 검색어를 입력하면, 다음 포털과 연동해 곧바로 검색 결과를 얻을 수 있던 서비스다. 지난 2015년 7월 도입돼 11년 차를 맞았다.

올해부터 카나나 검색이 해당 기능을 대체하면서, 카카오톡과 다음은 10년 만에 이별 수순을 밟게 됐다.

한편, 카카오는 다음 운영사 AXZ 매각에 나서면서 다음과의 분리 작업을 거치고 있다. 지난 1월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다음 운영사 AXZ의 지분을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다음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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