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타이슨과 폴 경기처럼 찝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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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와 MVP 프로모션의 합작 MMA 대회 메인이벤터인 론다 라우지(왼쪽)와 지나 카라노. 가운데 선 이는 마이크 타이슨과 복싱 매치를 벌였던 선수 겸 프로모터 제이크 폴이다. [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10년 만에 복귀하는 론다 라우지(39)와 17년 만에 돌아오는 지나 카라노(44·이상 미국)의 대결에 대해 UFC 전현 파이터가 잇따라 혹평을 가했다.
라우지와 카라노는 오는 5월 16일 MVP 프로모션과 넷플릭스 합작의 첫 MMA 대회에서 맞대결 한다. 이 대회에는 이외에도 인기 파이터 네이트 디아즈와 마이크 페리의 대결, 전 UFC 헤비급 챔피언 프랜시스 응가누와 필리페 린스의 대결이 마련돼 있다.
UFC 여성 플라이급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는 라우지와 카라노의 경기에 대해 ‘빈티지 아이폰들의 경기’라는 비유로 은근한 비판을 남겼다.
그는 자신의 SNS에 “론다와 지나의 경쟁은 마치 아이폰 6와 아이폰 3GS의 경쟁 같다”며 “둘 다 훌륭한 빈티지 모델이다. 외관은 변할 수 있지만, 기술은 영원히 남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여성 MMA를 개척한 둘의 당시 기술에 대한 존경인 듯 하지만, 실은 현재로 볼 땐 그들의 경기 방식이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지적에 가깝다.
앞서 라우지는 셰브첸코가 온리팬스 프로필을 통해 온라인에서 나체 사진을 판매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24승 19패의 전적을 보유한 베테랑 출신 맷 브라운도 최근 격투기매체 MMA파이팅과 인터뷰에서 라우지와 카라노의 대결에 대해 “(넷플릭스가 생중계하니) 시청률은 높겠지만 신경 쓸 것도 아니다”며 “제이크 폴과 마이크 타이슨의 경기처럼 보고나면 찝찝하고 시간을 허비했다는 느낌이 들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브라운이 언급한 폴과 타이슨의 복싱 대결 역시 넷플릭스로 중계됐다. 타이슨은 59세의 나이로 이름값 외에 경기력을 전혀 기대할 수 없는 상태였고, 결국 이 경기를 추진한 인플루언서 겸 복서인 폴에게 밀리며 판정패 했다. 이 경기 직후 흥행을 위해 타이슨의 옛 영광을 팔아치웠다면서 폴에 대한 비난이 비등했다.
브라운이 타이슨 경기를 소환한 것은 라우지와 카라노의 연령과 공백기를 감안할 때 정상권 현역 선수의 기량과 괴리가 크다고 본 것이다. 과거 명성에만 기댄 매치업은 여지 없이 실망으로 이어진다는 이야기다.
브라운은 “이런 일이 몇번이나 반복돼야 하느냐”고 반문하고 “‘이런 엉터리 같은 건 이제 질렸다’는 팬들은 결국 세계 최고 경기를 볼 수 있는 UFC로 다시 눈길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예전부터 빅마우스로 유명했던 라우지는 대회를 앞두고 연일 UFC를 비난하는 네거티브 전략으로 자신의 출전대회를 홍보하고 있다. 이로 인한 마찰과 잡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