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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효주. [사진=LPGA]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인 셰브론 챔피언십이 2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0/6811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이 전년 대비 100만 달러 증액된 900만 달러(약 124억 원)로 책정됐다. 이에 따라 우승 상금 역시 135만 달러(약 18억 6,000만 원)로 상향되어 선수들의 동기 부여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셰브론 측은 컷 탈락한 선수들에게도 1만 달러(약 1300만 원)의 체재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그리고 18번 홀 그린 옆에 ‘임시 연못’도 만들었다. 셰브론 챔피언십은 우승자가 18번 홀 옆 연못에 뛰어드는 이른바 ‘포피스 폰드(Poppie’s Pond)’ 세리머니로 유명하다. 하지만 올해 대회 코스인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의 18번 홀에는 연못이 없다.
이에 주최 측은 전통을 잇기 위해 약 6만 달러(약 8,300만 원)를 투입해 가로 4.5m, 세로 3m, 깊이 1.4m 크기의 임시 수영장을 그린 옆에 설치했다. 토너먼트 디렉터인 글렌 웨커린은 “마스터스가 그린 재킷을 준다면, 우리는 우승자에게 목욕 가운을 준다”며 이 세리머니가 대회의 정체성임을 강조했다. 올해 대회를 마친 후에는 내년 대회를 대비한 영구적인 대형 연못 조성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한국 선수들은 과거 이 대회에서 6차례나 정상에 올랐던 만큼 올해 7번째 ‘호수의 여인’ 탄생 여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4년 박지은을 시작으로 유선영(2012년), 박인비(2013년), 유소연(2017년), 고진영(2019년), 이미림(2020년) 등 총 6명의 한국인 우승자를 배출했다.
7번째 우승을 차지할 유력 후보는 김효주다. 김효주는 지난 3월 포니넷 파운더스컵과 포드 챔피언십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정교한 아이언 샷과 안정적인 퍼팅을 바탕으로 한 김효주의 플레이 스타일은 장타보다는 정확도가 요구되는 이번 대회 코스에서 강점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절정의 샷감을 보여주고 있는 김세영 역시 눈여겨봐야 한다. 김세영은 지난주 열린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공동 준우승을 거뒀다. 특유의 공격적인 플레이와 위기 상황에서의 집중력이 살아나고 있어 2020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이후 약 6년 만에 메이저 왕관을 추가할 기회를 맞았다.
윤이나도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투어 2년 차를 맞은 윤이나는 미국의 코스에 적응이 된 듯 최근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 지난 주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는 마지막 날 16, 17번 홀서 이글과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4위에 올랐다. 윤이나의 장타력이 메모리얼 파크의 파5 홀에서 어떤 스코어를 만들지 흥미롭다.
전인지는 이민지(호주), 안나 노퀴스트(스웨덴)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전인지는 LPGA투어에서 4승을 거뒀는데 그중 3승(US여자오픈,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에비앙 챔피언십)을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장식했다.
한국선수들과 우승을 다툴 후보들은 누구일까?
일단 해나 그린(호주)이 강력하다. 지난주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김세영, 임진희를 연장전 끝에 물리치고 시즌 2승을 달성했다. 그린은 지난 3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올시즌 4승을 거두고 있다.
넬리 코다(미국) 역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올시즌 개막전 우승 후 3주 연속 준우승을 거두는 등 좋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코다의 압도적인 비거리와 몰아치기 능력은 텍사스에서도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교포 선수인 리디아 고 (뉴질랜드)도 우승후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시즌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베테랑으로 메이저 대회에서의 풍부한 경험이 강점이다.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서 생애 통산상금 1위 등극을 노리고 있다. 현재 1위는 아니카 소렌스탐(2258만 3693달러)이나 2위 리디아 고(2173만 3060달러)가 우승한다면 1위에 오르게 된다.
브룩스 켑카가 코스 설계가인 탐 독과 함께 지난 2020년 리노베이션을 한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는 PGA 투어 휴스턴 오픈 개최지로 전장이 길고 그린 주변의 경사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특히 이번 대회를 위해 파70에 6811야드로 세팅된 코스는 선수들의 숏게임 능력을 시험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