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10승 vs 전인지 그랜드슬램…LPGA 셰브론 챔피언십

지난 해 연장혈투 끝 고배 김효주 설욕전
우승시 한국 여섯번째 10승, 시즌 3승 달성

 

통산 10승에 도전하는 김효주(왼쪽)와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하는 전인지 [LPGA SNS 캡처]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올 시즌 LPGA 첫 번째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의 막이 24일(한국시간) 오른다. 올해 대회는 텍사스주 휴스턴 메모리얼 파크 골프 코스(파72·6811야드)에서 펼쳐진다.

한국 선수들은 역대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총 여섯 차례 정상에 오른 바 있다. 2020년 이미림 이후 6년 만에 다시 한 번 한국인 챔피언이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효주가 설욕전에 나선다. 지난해 셰브론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는 무려 5명의 선수가 7언더파로동타를 기록하며, 연장 혈투를 벌이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당시 김효주는 연장 라운드 첫 홀에서 파를 기록한 반면, 일본의 사이고 마오가 버디를 잡아내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김효주는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를 경우, 한국 선수 역대 6번째로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하게 된다. 한국 여자 골프 역사상 LPGA 투어 통산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선수는 박세리(25승), 박인비(21승), 고진영(15승), 김세영(13승), 신지애(11승)다.

김효주는 1, 2라운드에서 해나 그린과 찰리 헐과 동반 플레이를 펼칠 예정이다. 김효주가 ‘시즌 3승’과 ‘투어 통산 10승’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덤보’ 전인지가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을 앞두고 있다. 전인지는 LPGA 투어 통산 4승 중 3승(2015 US 여자 오픈, 2016 에비앙 챔피언십, 2022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메이저 대회에서 거둔 ‘메이저 퀸’이다. 전인지는 이번 셰브론 챔피언십, 그리고 AIG 위민스 오픈 중 하나의 우승컵만 더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

전인지는 지난 3월 포드 챔피언십에서 19언더파로 단독 5위에 오르며 부활을 알렸다. 이번 셰브론 챔피언십 초반 라운드에서 ‘신인왕 레이스 랭킹 1위’ 황유민과 한 조에서 플레이를 펼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장소가 변경됨에 따라 ‘호수의 여왕’ 전통이 이어질까에 대한 관심이 쏠렸으나, 주최 측은 18번 홀 인근에 임시 수영장을 설치해 대회 전통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또한 대회 규모도 커졌다. 총상금은 전년 대비 100만 달러 증액된 900만 달러로, 우승자에게는 135만 달러의 우승 상금이 수여된다.

한국 선수들은 역대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총 여섯 차례 정상에 오른 바 있다. 2020년 이미림 이후 6년 만에 다시 한 번 한국인 챔피언이 탄생할 수 있을지 최대 관전 포인트다.

한편 같은 기간 PGA투어에서는 유일한 팀 대항전인 ‘취리히 클래식’이 펼쳐진다. 한국의 김주형은 대만의 케빈 유와 함께 ‘캐나다 듀오’ 테일러 펜드리스, 맥켄지 휴즈를 상대한다. 김주형은 2023년 김시우와 함께 공동 7위를 기록한 바 있다.

2026 LPGA 셰브론 챔피언십’ 1라운드는 24일 새벽 0시부터, 2026 PGA투어 취리히 클래식은 같은 날 새벽 4시부터 스포티비, 골프 OTT 스포티비 나우 골프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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