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주은 연출가, 몽골 첫 ‘외국인 문화 대사’ 임명

한국·몽골 예술 교류 공로…국가 차원에서 인정


수헤 수흐볼드(오른쪽) 주한 몽골대사와 안주은 오페라 연출가가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주한 몽골대사관에서 열린 몽골문화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사단법인 씨제스(CJS) 파운데이션]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글로벌 연출가 안주은(Ahn Joo-Eun, 씨제스 파운데이션 이사장)이 지난 17일 몽골 문화대사(The Cultural Envoy of Mongolia)로 공식 임명됐다.

이번 임명은 몽골 외교부가 지정하는 문화 대사직에 외국인이 임명된 첫 사례이다. 문화 대사직은 세계 각지에서 몽골 문화를 알리는 민간 외교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수헤 수흐볼드(오른쪽) 주한 몽골대사와 안주은 오페라 연출가가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주한 몽골대사관에서 열린 몽골문화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서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사단법인 씨제스(CJS) 파운데이션]


임명식은 주한 몽골대사 수헤 수흐볼드(H.E. Sukhee SUKHBOLD) 대사가 직접 임명장을 수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수헤 수흐볼드 주한 몽골대사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주한 몽골대사관에서 열린 안주은 오페라 연출가 몽골문화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제공=사단법인 씨제스(CJS) 파운데이션]


수흐볼드 대사는 “몽골 문화 대사직에 처음으로 외국인을 임명하게 돼 그만큼 기대가 크다”며 “안주은 대사를 통해 몽골의 문화예술이 한국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짝 꽃피우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안주은 오페라 연출가가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주한 몽골대사관에서 열린 몽골문화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사단법인 씨제스(CJS) 파운데이션]


안주은 신임 문화 대사는 “이제부터 ‘안주은이 몽골이고, 몽골이 안주은’이라는 사명감으로 엄중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 대사직의 임기는 별도로 정해져 있지 않다. 안 대사는 지속해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안 연출가는 그동안 한국·몽골 수교 35주년 기념 콘서트 총감독을 비롯해 다수의 국가 간 수교 기념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몽골 정부는 이러한 양국 예술 교류 증진 공로를 높이 평가해 이번 위촉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연출가는 지난해 세계적 권위의 이탈리아 타오르미나 원형극장(Teatro Antico di Taormina) 무대에 오페라 ‘아이다(Aida)’를 올렸다. 이는 한국 여성 최초로 해당 극장에서 오페라를 연출한 것이다.

타오르미나 극장은 2000년 역사를 지닌 세계적 명소이자 가장 아름다운 야외극장 중 한 곳으로 꼽힌다.

또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기념 콘서트, 한국-키르기스스탄 수교 33주년 기념 콘서트 등 국가적 상징성이 큰 국제 교류 프로젝트의 총감독을 맡아 예술을 통한 공공외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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