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억 짝퉁 잡았더니…루이비통 총괄이사, 韓 경찰서 직접 찾아간 사연

발레리 소니에 루이비통 지식재산권 총괄이사가 23일 김정완 서울 성북경찰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서울 성북경찰서]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경찰이 120억원 어치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 위조 가방을 불법 유통한 일당을 체포한 가운데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측이 감사패를 전달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23일 오전 루이비통의 발레리 소니에 지식재산권 총괄이사와 마양크 바이드 아시아·태평양·중국 총괄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패 전달식을 갖고 김정완 서장과 수사관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해외 대기업 측에서 경찰에 공식적으로 감사를 표하는 것은 흔치않다.

성북경찰서는 해외에서 제조된 ‘짝퉁’ 명품 등을 국내로 들여와 진품인 것처럼 속여 지난해 초부터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해온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등 일당 3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상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2월 성북구의 한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위조 가방 6000여점을 압수했다. 정품 기준 시가 120억원에 이른다.

이 중 루이비통 위조가방은 1700여점에 달했다. 정품 기준 시가는 34억원 규모였다.

루이비통 측은 한국 내 자사 지식재산권 보호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점을 높이 평가해 직접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해당 사건의 공범인 온·오프라인 소매상들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들이 벌어들인 범죄수익금에 대해서도 추적을 병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상표권 침해 상품 제조 및 유통 사범에 대해 계속해서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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