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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령포 들어가려는 인파가 몰리자 일부는 야생화전시장 옥상에서 멀직이 청령포를 구경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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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긴 찍어야해” 청령포 입구 단종과 정순왕후 동상앞에서 동상의 모습대로 따라하는 연인 관광객. |
[헤럴드경제(영월)=함영훈 기자] 제59회 단종문화재의 막을 연 ‘청령포 유배행사’는 왕에서 유배인으로 삶이 바뀌는 비극의 순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전하, 그 강을 건너지 마세요”라고 말하고 싶은 심정이지만, 59회 단종문화제를 찾은 내, 외국인들은 수백m 길게 늘어선 대기줄에 서서 “저는 그 강을 건너고 싶어요”라는 마음을 품고 있었다.
유배 재현행사로 다소 차분했던 분위기는 이어진 정순왕후 선발대회와 불꽃놀이·드론쇼가 내,외국인 관광객들의 흥을 돋웠다.
토요일인 25일에는 단종제례를 비롯해 축제의 상징성과 몰입감을 높이는 가례와 단종국장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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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종문화재 이틀째인 25일 청령포 나룻배를 타려는 인파는 500m 가량의 대기줄을 형성했다. |
이날 청령포는 500m 가량의 긴줄이 이어져 유배지를 가보려는 21세기 백성들의 열정이 돋보였다.
단종과 관련이 없는 선돌로 들어가는 길목도 정체가 빚어졌다. 선돌은 단종이 지날때 소나기가 내려 소나기재로 불리는 곳 옆에 있다. 백성들은 하늘도 노하셔서 눈물을 보였다고 표현했다고 한다.
주요 단종유적지에 대한 진입이 어렵자 관람객들은 야생화 전시관 창문에서 청령포를 내려다 보기도했다.
일부는 단종과 정순왕후가 손을 맞잡은 모습의 동상 앞에서 손을 맞잡고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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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고보면 청령포 나룻배는 쇄빙선이다. 영월 동강이 얼어도 얼음을 헤치고 나아간다고 한다. |
청령포를 오가는 나룻배는 쇄빙선의 자재와 구조로 만들어졌다고 안내원은 설명했다. 설사 강물이 얼어도 나룻배는 얼음을 헤치고 청령포로 갈수 있다는 것이다.
“나중에 또 오면 되지.” 대부분의 관람객은 단종이 살고 엄흥도의 의리가 빛났던 곳에 온 것 만으로 만족해 하는 모습이었다.
영월 특산물을 활용한 창작 궁중음식 경연 프로그램인 ‘단종의 미식제’도 함께 마련돼 역사와 미식을 결합한 새로운 축제 콘텐츠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상헌 영월문화관광재단 대표는 “단종이 비극적 삶을 사셨지만, 영월군민들로 인해 정말 행복한 왕으로 귀환하신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