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V 콘셉트카 등 9종 호평일색
“미래 디자인 독보적”…中기업과 협업
현대차, 중국시장 ‘제2의 도약’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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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현지시간) ‘2026 베이징 국제 모터쇼(오토차이나 2026)’에서 현대차가 공개한 ‘아이오닉 V’의 사진을 찍기 위해 관람객이 몰려 있다. 권제인 기자 |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6 베이징 국제 모터쇼(오토차이나 2026)’에서 현대차가 최초로 선보인 중국 전략형 전동화 모델 ‘아이오닉 V’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행사 첫날 보도발표회에 인파가 몰린 데 이어 다음 날에도 부스에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현장을 찾은 사람들은 아이오닉 V에 관해 “미래지향적 디자인이 매력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에서 열린 오토차이나 2026의 현대자동차 부스에는 아이오닉 브랜드의 첫 중국 현지화 모델 아이오닉 V를 보려는 각국의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들은 마치 유명 가수 콘서트 현장을 방불케 하듯 아이오닉 V가 등장하자 금빛 조명을 흔들며 환호했다.
부스 바깥에는 공식 초청을 받지 못한 관람객들이 멀찌감치 서서 신차의 실루엣을 보기 위해 고개를 연신 치켜세웠다. 이들은 발표회가 끝나고 부스가 공개되자마자 부스 안으로 몰려와 아이오닉 V를 살폈다. 신차 사진을 찍으려는 현지 인플루언서들이 장사진을 이루면서, 전시 차량 앞에는 행사 내내 대기줄이 끊이지 않았다.
다음 날인 25일에도 아이오닉 V를 보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관람객들은 함께 전시된 펠리세이드, 일렉시오, 아이오닉 5 N 등에도 관심을 보이며 연신 사진을 찍었다.
이번 오토차이나 2026에서 E4관에서 메르세데스-벤츠, 베이징자동차(BAIC)와 같은 관에서 부스를 꾸린 현대차는 아이오닉 V 3대를 비롯해 콘셉트카(비너스·어스 콘셉트), 일렉시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아이오닉 9, 아이오닉 5 N 등 차량 9종과 모베드 2종(골프·어반호퍼)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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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펑강 베이징현대 총경리가 모베드 어반호퍼를 소개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
특히,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력을 부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제 보도발표회에서 리펑강 베이징현대 총경리는 모베드 어반호퍼를 타고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의 입에선 아이오닉 V의 디자인에 대한 감탄과 함께 호평이 이어졌다. 중국 상하이에서 온 쩡모 씨는 “미래적인 디자인이 매력적이고, 비슷한 차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중국은 가족들이 함께 차를 타는 경우가 많아 내부 공간이 넓다는 것도 마음에 들고, 주행거리 600㎞도 차량 크기 대비 무난해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심양에서 온 리짱양 씨는 중국 기업들과 협업한 기술력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실제로 아이오닉 V는 합자 파트너인 베이징자동차와 공동 개발한 플랫폼이 적용됐으며, 중국 대표 배터리 제조사 CATL과 협업한 배터리가 탑재됐다. 또한 중국 자율주행 기술 전문 기업 모멘타와 협업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능이 적용됐다.
리씨는 “아이오닉 V가 중국 기업들과 깊게 협업한 첫 번째 모델이라고 들어 관심을 갖고 방문했다”며 “현대차가 중국에 진심으로 임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인기가 있을 것 같고, 나 역시 구매할 의사가 있다”며 “20만위안(한화 4300만원) 정도로 차량이 판매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장을 찾은 쩡모 씨는 “국내 업체들이 전기차를 잘 만들게 되면서 혼다, 푸조 등 수입차의 인기가 크게 줄어들었던 게 사실”이라며 “다만, 현대차가 여전히 중국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브랜드인 데다 이번에 공개한 아이오닉 V가 중국 소비자들의 선호하는 요소를 적절하게 적용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을 갖추고 있는 만큼 얼마든지 다시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이징현대 리펑강 총경리는 “글로벌 전동화를 선도하는 중국에서 아이오닉 V를 공개한 것은 단순히 새로운 차를 선보이는 것을 넘어 중국 시장에 대한 깊은 존중과 미래에 대한 확고한 약속을 표현한 것”이라며 “아이오닉 V와 새로운 중국 시장 전략은 중국의 혁신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모빌리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현대차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베이징=권제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