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롤러 매출 비중 전체 80% 차지
이달까지 신규수주 1663억…전년 매출 상회
미국 외 아시아 시장 동시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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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두는 지난해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 글로벌 서밋(OCP Global Summit) 2025’에서 단독 부스를 차리고 SSD 기술력을 선보였다. [파두 제공] |
[헤럴드경제=이정완 기자]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문기업 파두가 1분기 영업이익 77억원을 기록하며 2023년 8월 상장 후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에 쓰이는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수요가 급증한 것이 주효했다.
파두는 1분기 매출 595억원, 영업이익 77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 매출 192억원, 영업적자 120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3배 넘게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기업용 SSD 수요 증가 효과가 컸다. 1분기 전체 매출의 80%가 SSD 컨트롤러에서 발생했다.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 기업을 대상으로 컨트롤러 양산을 본격화하면서 수주 물량이 빠르게 늘었다.
고성능과 전력효율성을 갖춘 SSD 컨트롤러는 파두의 강점으로 꼽힌다. 2024년까지만 해도 전체 매출의 44%가 컨트롤러 사업에서 나왔으나 지난해 이 비중을 92%까지 끌어올렸다.
하이퍼스케일러에 공급할 컨트롤러 물량 수주가 이어지면서 하반기 지속적인 실적 상승이 전망된다. 이달까지 공시 기준 신규수주 누적액은 1663억원으로, 지난해 매출 924억원을 상회한다. 회사 측은 하반기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파두는 지난 2023년 반도체 불황 이후 PCIe 5세대 등 차세대 제품을 통해 기술력을 증명해왔다.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 생태계에 본격 편입하면서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높였다. 2024년 435억원, 2025년 924억원으로 매년 매출이 2배 규모로 성장했다.
올해는 매출과 이익이 함께 성장하는 원년으로 삼아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력관리반도체(PMIC)와 같은 신성장 동력을 육성해 수익구조를 넓히는 한편 미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시장도 공략해 고객 다변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연구개발(R&D) 역량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달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에서 컴퓨터 아키텍처 및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연구해 온 국내 최고 권위의 전문가 김진수 교수를 최고연구책임자(CRO)로 영입해 차세대 스토리지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단순 SSD 컨트롤러 공급을 넘어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스토리지 아키텍처 전체를 설계·제공하는 종합 스토리지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할 계획이다.
남이현 파두 대표는 “이번 흑자전환은 파두의 기술력과 진심이 고객들에게 인정 받았다는 결과”라며 “이제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 생태계에서 완전히 자리를 잡은 만큼 매출과 수익이 본격적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