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사상 첫 400만원 돌파…증권가 “아직 싸다” 500만원 전망 [종목Pick]

1분기 실적 기대치 하회에도 목표가 줄상향
북미 수주 호조 긍정적·상승 여력 충분 전망


미국 송전망에 설치된 효성중공업 765kV 초고압변압기. [효성중공업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효성중공업 주가가 27일 증권가의 목표가 줄상향에 힘입어 장 중 한때 사상 처음 400만원을 돌파,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오후 1시33분 기준 효성중공업은 전장 대비 10.36% 오른 39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한때 400만6000원까지 급등해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효성중공업의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증권가에서 북미 수주 호조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가를 줄줄이 상향한 점이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4일 장 마감 후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52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8.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나, 증권사들의 컨센선스(전망치 평균값)인 1683억원은 하회했다.

그럼에도 유안타증권은 이날 효성중공업의 목표주가를 기존 420만에서 500만원으로 높여잡았다. 이 회사의 목표주가 중 가장 최고치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당사 추정치를 소폭 하회했으나, 이는 수익성 둔화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미국향 고마진 차단기(GIS/GCB) 물량에 대한 인식 시점 차이에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미국향 고마진 차단기 물량이 분기말 기준 ‘운송중인재고’로 반영되며 약 4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이 오는 2분기로 이연됐다는 설명이다. 이를 반영할 경우 1분기의 실질 영업이익은 약 1900억원(영업이익률 약 14%) 수준이라는 게 유안타증권의 해석이다.

이어 “효성중공업의 신규수주는 4조174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이고, 신규 수주의 77%가 북미향이며, 수주잔고는 15조1000억원으로 확대됐다”며 “최근 수주는 765kV 변압기 및 800kV GCB 중심 초고압·고사양 제품이 늘며, 평균판매단가(ASP) 상승과 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지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교보증권과 대신증권은 목표주가를 480만원으로 상향했고, SK증권, LS증권은 470만원으로 높였다.

김광식 교보증권 연구원은 “회사의 계획상 고수익성 물량이 하반기에 집중돼 있어, 연내 강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며 “미국 전역의 송전 교체 투자는 2035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상황에서 동사의 송전 영역 아이템 확장 전략 수혜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신규 수주가 단일 분기 사상 최대를 경신한 가운데 올해 신규 수주 가이던스가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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