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한발 빼지만 ‘한동훈 연대’ 관심 고조
강서 등 ‘낙동강벨트’ 기초단체장에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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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정우(왼쪽부터) 청와대AI수석, 한동훈 전 국민의힘대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장관 [페이스북·인스타그램·유튜버 캡처] |
[헤럴드경제(부산)=정형기 기자] 6월 3일은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이지만 14~15곳 ‘미니 총선’ 규모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도 함께 벌어진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곳은 부산 북구갑이다.
북구갑 보궐선거는 1개 지역구를 넘어 부산시장 선거판세, 나아가 ‘보수 재편’과 ‘차기 권력’이라는 정치권 화두를 가름할 바로미터로 떠오르고 있다. 27일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3선 도전’을 선언한 박형준 시장과 제1야당 대표 자리에서 쫓겨나 무소속이 됐지만 부산에서 재기를 노리는 한동훈 후보, 두 사람의 연대 여부가 이들의 정치생명은 물론 보수진영의 미래와 연동되며 이목을 끌고 있는 것이다.
전재수 의원이 부산시장에 출마하면서 벗어나는 북구갑은 ‘고등학교 후배’ 하정우 청와대 AI수석비서관이 27일 사의를 표하면서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무소속 3자구도가 됐다.
같은날 공표된 뉴스토마토 의뢰 미디어토마토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여론조사(24~25일·부산 북구갑 거주 성인 802명·통신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전화 ARS·접촉률 39.0%·응답률 9.0%·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5%p) 3자 가상대결에서는 민주당 하정우 수석이 35.5%, 무소속 한동훈 전 대표가 28.5%, 국민의힘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26.0% 지지를 얻었다. 한 전 대표와 박 전 장관이 단일화(보수 합산지지율 54.5%)해야 하 수석을 이길 수 있는 형국이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국민의힘은 아직 후보를 정하지 않았다. 이 지역에서 국회의원 재선을 한 박 전 장관이 뛰고 있지만, 북구갑 공천 결과가 부산시장 선거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만큼 공천과 선거전략을 놓고 고민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당 소속 부산의원들을 중심으로 ‘무공천’ ‘복당’ ‘공천 후 단일화’ 등 해법이 제시됐지만, 당지도부는 “무공천은 없다”며 후보를 내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박형준, 전재수 두 부산시장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초박빙으로 좁혀진 조사가 27일 나와 박 후보의 ‘한동훈 연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제이투인사이트랩 여론조사(24~25일·부산지역 만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1000명·유무선 ARS 전화조사·통신사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75% 유선전화 RDD 25%·응답률 3.0%·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결과, 부산시장 후보 적합도에서 전재수 의원이 43.9%, 박형준 시장은 43.7%를 기록하며 0.2%p 차이를 보였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형준 후보는 같은날 출마선언 후 ‘한동훈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국민의힘 후보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며 “선거과정의 여러 상황을 종합 검토해 연대 또는 단일화가 필요한지 각자 자기 길로 가야 할지 지역선대위 내에서 결정할 것”이라 말을 아꼈다.
북구갑 공천 결과는 북구는 물론 사상·사하·강서 등 ‘낙동강 벨트’ 전반에도 연쇄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없지 않다. 해당 지역 국민의힘 구청장 후보들이 공직선거법 위반, 당적변경 등 리스크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