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민생을 지키고 도민의 삶 살필 것”
추경호 “보수 재건의 시작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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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앞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9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추미애 후보 페이스북] |
[헤럴드경제=양대근·정석준 기자] 6·3 지방선거에서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로 선출된 여야 현역 국회의원 9명이 29일 일제히 의원직을 내려놓고 본격적으로 선거 레이스에 돌입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상대당 유력주자의 재보궐선거 출마를 막기 위해 ‘늦장 사퇴’ 가능성까지 거론되기도 했지만, 결국은 이러한 꼼수없이 정면승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광역단체장에 출마하는 8명의 동료 의원들께서 의원직을 내려놓는다”면서 “국민들 곁으로 더 가까이 가시는 후보들께 당 대표로서 뜨거운 감사와 응원을 전한다”고 강조했다.
광역단체장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내려놓는 민주당 의원은 추미애(경기 하남갑)·박찬대(인천 연수갑)·전재수(부산 북구갑)·김상욱(울산 남구갑)·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민형배(광주 광산을)·이원택(전북 군산·김제·부안을)·위성곤(서귀포) 의원 등 8명이다.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는 의원직 사퇴에 앞서 민주당의 31개 시·군 단체장 후보 등과 함께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 등을 참배했다. 추 후보는 “호국 영령께서 12·3 내란으로부터 국민을 지켜주셨다”면서 “이제는 ‘국민주권 시대의 지방자치’를 통해서 제대로 민생을 지키고 도민의 삶을 살피겠다는 새로운 결의를 다지며 시작하려 한다”고 밝혔다.
울산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김상욱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에 입당한 뒤, 개인의 이익이나 안위로 나를 속이는 비겁함이 없도록 더 사자와 같이 스스로를 경계했다”면서 “2년 동안 짧은 시간이었지만, 깊은 경험과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었다. 기득권의 편이 아니라 오직 시민의 이익만 바라보겠다”면서 의원직 사퇴의 소회를 밝혔다.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도 지난 27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 일대를 찾아 의원직 사퇴 전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그는 “꼭 20년 전인 2006년, 아무것도 모르는 젊은이가 35세에 북구청장이 되겠다고 이 구포시장을 뛰어다녔다”며 “아무것도 없던 저를 국회로 보내주시고 3선 국회의원, 해양수산부 장관까지 만들어준 것은 모두 여러분 덕분이다. 북구 주민들의 자랑이 돼 반드시 다시 돌아오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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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지난 28일 대구 중구 ‘2.28 민주화 운동 기념사업회’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
한편 국민의힘에서도 대구시장 후보에 선출된 추경호 후보(대구 달성군)가 이날 의원직을 사퇴했다. 추 후보는 동료 의원들에게 직접 보낸 친전서에서 “오늘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국회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며 “처음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던 날, 겨우 6g의 작은 무게였지만 그 책임의 무게는 가히 가늠하기 어려웠고, 10년이 지난 오늘도 그 무게는 조금도 가벼워지지 않았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보수의 경제적 유능함을 성과로 증명해 보수 재건의 시작이 되겠다”며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여야 의원 9명이 일괄 사직함에 따라 지방선거와 함께 열리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지역구는 총 14곳으로 늘어나면서 사실상 ‘미니 총선’으로 치러진다. 현역 의원의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사퇴 시한은 5월 4일까지다. 하지만 5월 1일 이후에 사퇴할 경우 해당 지역구의 재보궐선거가 내년 상반기로 밀려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