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외국인 약 80% ‘채용·취업 희망’
정부·지자체, 공공 취업매칭 강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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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팔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들이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뉴시스] |
중소기업 10곳 중 8곳가량은 외국인 유학생과 구직자를 채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유학생·구직자 역시 10명 중 8명가량이 국내 취업을 희망했다.
기업과 외국인 인재를 직접 연결하는 공공 취업 매칭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외국인 유학생(D-2 비자)과 외국인 구직자(D-10 비자)에 대한 취업연계 지원 수요와 현장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4월 8~15일 중소기업 477개사와 외국인 유학생·구직자 67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기업은 중진공 정책사업 지원기업을 대상으로 했고, 외국인은 글로벌 인재 취업 선도대학과 K-수출전사 아카데미 참여자를 중심으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 중소기업 응답기업의 78.4%는 향후 외국인 유학생·구직자를 채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63.7%는 외국인 유학생·구직자 채용이 구인난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봤다.
채용 과정의 가장 큰 애로는 채용정보 접근과 적합 인재 탐색의 어려움이었다. 해당 응답 비율은 75.9%로 집계됐다. 공공 주도의 적극적 매칭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63.7%였다.
응답기업은 수도권 52.6%, 비수도권 47.4%로 분포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비중이 74.8%로 가장 높았다.
외국인 유학생·구직자 조사에서도 국내 취업 수요는 높게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78.8%는 한국 취업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주도의 직접 취업 매칭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70.1%였다.
외국인 응답자들이 꼽은 주요 취업 애로는 채용정보 탐색의 어려움이 48.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언어·문화 장벽 41.0%, 비자 절차 부담 28.3% 순이었다.
지역 기반 취업연계 필요성도 확인됐다. 외국인 응답자의 69.3%가 비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진공은 지역 중소기업의 구인난과 비수도권 거주 외국인 인재 수요를 연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중진공은 이번 조사 결과가 외국인 유학생·구직자 취업연계 지원이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기업과 인재를 직접 연결하는 취업 매칭 기능으로 확대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D-2 비자는 외국인이 국내 대학 등에서 유학하기 위해 부여받는 체류자격이다. D-10 비자는 국내 취업 준비 등을 위해 체류할 수 있는 구직 체류자격이다.
조한교 중진공 인력성장이사는 “이번 조사는 외국인 유학생·구직자 취업연계에 대한 중소기업과 외국인 양측의 수요를 함께 확인한 기초자료”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인재 취업 선도대학, K-수출전사 아카데미, K-Work 플랫폼 등 기존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외국인 유학생·구직자가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취업연계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석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