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묻지마 범죄 유형으로 파악…프로파일러 투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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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오후 광주 광산경찰서에서 살인 혐의 등으로 긴급 체포된 20대 피의자 장모 씨를 태운 경찰 호송차가 이동하고 있다. 장씨는 이날 오전 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도로에서 흉기를 찔러 여고생을 살해하고 또래 남고생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도심에서 여고생을 살해하고 남고생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20대 남성이 자신의 범행동기에 대해 별다른 목적이 없었다고 경찰에 진술 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광주 광산경찰서는 장모(24) 씨를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이날 체포했다. 장씨는 광산경찰서에 압송된 이후 초기 조사에서 “극단적 선택을 고민하던 중 전혀 모르는 A양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자살 시도 이유나 그 외 다른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이상동기 범죄, 이른바 ‘묻지마 범죄’ 유형으로 보고 있다. 묻지마 범죄는 대상을 특별히 지정하지 않고, 구체적인 동기 없이 범행을 하는 것을 가르킨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이상동기 범죄는 2023년 46건, 2024년 42건, 2025년 39건 등 매년 40건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
경찰은 또 장씨의 진술을 토대로 범행 동기를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프로파일러 면담,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건 실체를 파악할 방침이다.
장씨는 이날 0시 11분께 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대학교 인근 보행로에서 고교 2학년생 A(17)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A양은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장 씨는 고교 2학년 B(17)군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B군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광주 광산구 원룸촌에 거주하고 있는 장씨는 사건 현장에 자신의 차를 세우고 범행 대상을 찾았다. 장 씨는 혼자 귀가하던 A양을 발견하고 1차 범행을 저질렀다. 주변을 지나던 B군은 말다툼하는 듯한 소음에 이어 여성의 비명이 들리자 도움을 주려고 사건 현장에 다가갔다가 2차 피해자가 됐다.
장 씨는 범행 후 승용차와 택시를 갈아타며 도망쳤다. 장씨는 약 11시간 만인 오전 11시 24분께 사건 현장에서 멀지 않은 주거지 앞 거리에서 검거됐다. 장씨는 다른 범죄로 경찰에 신고됐거나 처벌받은 이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르면 이날 중으로 장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