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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원시 제공] |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글로벌 춘향 선발대회’에서 입상한 우크라이나 출신 유학생이 “많은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춘향 미’로 입상한 리나 씨(23)는 지난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다른 시작 같은 마음, 춘향 미’란 제목의 글에서 “다시 돌아보면, 이 길은 참 인복으로 가득했던 여정이었다”고 소회했다.
그는 “춘향을 세 가지 단어로 표현하자면 사랑, 절개, 그리고 정의일 것”이라며 “그중에서도 ‘사랑’은 단순히 몽룡을 향한 애정에 머무는 것이 아니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인간적인 사랑, 사람과 사람을 잇는 따뜻한 마음”이라고 했다.
그는 “춘향처럼 저도 이 여정을 걸으며 그러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가족과 떨어진 채 걸어온 이 춘향의 길 위에서 외롭고 서툴던 순간들조차, 곁에서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이 있었기에 따뜻하게 빛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께 걸어주신 모든 인연들이 모여, 이 길을 더욱 깊고 아름다운 기억으로 만들었다”며 “이 길은 혼자 걸어온 길이 아니라, 수많은 마음이 모여 함께 완성된 여정이었다. 앞으로도 이 따뜻한 사랑과 진심을 잊지 않고, 더 넓은 세상 속에서 단아하게, 그러나 단단하게 빛나는 사람이 되겠다”고 밝혔다.
경북대 대학원에 재학중인 그는 지난달 30일 전북 남원 광한루원에서 개최된 제96회 춘향제의 ‘글로벌 춘향선발대회’에서 입상해 화제를 모았다.
전쟁통에…국내 체류 우크라이나인 5000명 넘어
러시아가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전면전으로 확전된지 4년이 지난 가운데, 피난을 목적으로 한국에 입국한 우크라이나인들이 늘어났고, 사태가 장기화되며 한국에 영구 정착하려는 인구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에 따르면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인은 5355명(3월 기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쟁 발발 직전인 지난 2022년 1월 3843명에서 약 40%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다만 체류자 중 상당수는 재외동포(F4)로 분류된 한국계 우크라이나인(고려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쟁 발발 이후 부모의 모국인 한국에 이주해 자리잡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F4 체류자는 2533명으로 우크라이나 국적 체류자 중 가장 많은 비중(47%)을 차지하며, 지난 4년 간 가장 많은 1448명이 늘어 134% 증가했다.
외국인 동반가족(F3)도 778%(381명) 급증했다. 영주(F5)와 결혼이민(F6)도 각각 183%(132명), 65%(113명) 증가했다.
국내 체류 우크라이나 무국적 고려인들이 취업 등 체류 문제가 제기되자 정부는 지난해 7월 난민 비자(G-1) 무국적 고려인의 자격을 방문 동거 비자(F-1-1)로 변경하도록 허용했다. 이 조치로 무국적 고려인 피난민들은 방문취업 자격 소지자와 동일한 업종 안에서 합법적으로 취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