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1분기 순이익 347억원…매출 3000억 첫 돌파

영업이익도 322억원으로 최대치 경신


[카카오페이 제공]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카카오페이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347억원을 달성했다고 6일 공시했다. 결제와 금융 전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6일 카카오페이 경영실적 공시에 따르면,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7% 증가한 3003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이 3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3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배 이상 급증하며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고, 당기순이익은 34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10.7%, 11.6%를 기록하며 나란히 두 자릿수에 진입, 질적 성장을 입증했다.

부문별로는 결제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3% 늘어난 138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카카오 생태계 밖인 외부 가맹점(Non-captive) 매출이 24%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오프라인 결제액이 50% 급증하고 해외 결제 역시 20% 늘어나는 등 사용자 접점이 전방위로 확대되는 추세다.

금융 서비스는 투자와 보험 서비스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82% 증가한 145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체 매출에서 금융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49%까지 올라오며 결제 사업에 편중되지 않은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다. 광고와 통신중개를 포함한 플랫폼 서비스 역시 67% 성장한 1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는 1분기 주요 성과로 ▷데이터 경쟁력을 활용한 결제 사업 성장 ▷에이전틱(Agentic) AI 생태계 확장 ▷보험 및 투자 서비스의 가파른 성장 등을 꼽았다.

결제 부문에서는 데이터 기반 실증 솔루션으로 파트너사 매출 증대를 지원하며 외부 가맹점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24% 끌어올렸다. 자체 데이터 및 마이데이터 기반의 사용자 분석과 맞춤형 혜택으로 리텐션(재방문)과 결제 전환율도 끌어올렸다. 자체 AI 서비스 ‘페이아이(Pay i)’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카카오톡의 AI 에이전트인 ‘카나나(Kanana)’와 결제 MCP 연동을 준비 중이다. 특히 국내 핀테크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리눅스 재단의 ‘x402 재단’에 참여하며 글로벌 수준의 AI 결제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분기 매출 1001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236억원으로, 작년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을 단 한 분기 만에 달성했다. 주식 및 연금 자산이 전년 대비 302% 폭증하는 등 실질적인 자금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역시 매출액 243억원으로 전년 대비 85% 성장했다.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상담과 펫(Pet) 보험 등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데이터 기반 사업 모델과 신규 성장 동력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서며 수익성과 확장성을 겸비한 강력한 금융 생태계를 구축했다”며 “기술적 혁신이 기업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압도적인 성장 모멘텀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창사 이후 첫 연간 흑자로 안정적인 재무 기반을 확보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스테이블코인 및 블록체인 사업을 차세대 성장축으로 키워나갈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사는 올해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15~25% 수준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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