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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게티이미지닷컴]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기념일(전승절)을 이틀 앞둔 7일(현지시간) 열병식이 열릴 것으로 여겨지는 모스크바 내 무인기(드론) 공격이 발생했다. 전승절을 앞두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긴장감이 거듭 고조되고 있는 모습이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만 모스크바로 향하던 드론 13대가 격추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러시아의 전승절에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 모두 자체적인 휴전 일정을 선언했지만, 양측의 공방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가령 우크라이나 당국 발표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가 지정한 휴전 발표 시점이 되기 전인 5일에 폴타바, 하르키우, 도네츠크, 드니프로, 자포리자, 헤르손, 오데사, 체르니히우, 수미 등 지역을 공격했다.
특히 드니프로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은 휴전 발표 시한이 몇 시간 남지 않은 5일 밤에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가 하면, 러시아 측이 2014년부터 지배하고 있는 크림 지역 당국은 5일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으로 민간인 5명이 숨졌다고 6일 이른 시간대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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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게티이미지닷컴] |
앞서 지난 4일 러시아 국방부는 전승절을 맞아 오는 8~9일에 휴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우크라이나도 이번 휴전 계획에 응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만일 우크라이나 정권이 전승절 기념 행사를 방해하려는 범죄적 계획을 실행에 옮기면, 러시아군은 키이우 중심가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했다.
당시 러시아의 일방적 휴전 계획 발표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6일 0시부터 휴전할 것”이라며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행동하겠다”고 밝혔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성명에서 “우리는 인간의 생명이 그 어떤 기념일 행사보다 훨씬 더 소중하다고 생각한다”며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의 호의 없이는 모스크바에서 열병식을 열 수 없다고 생각하는 상황인 만큼, 러시아 지도자들이 종전을 위한 실질적 조처를 할 때”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휴전 분위기 속에서도 양측간 공방은 사그라들지 않는 등 언급이 무색하게 긴장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단기적으로는 부분적 휴전이 가끔 이뤄지기도 하며 지난달 정교회 부활절 기간 양측이 장거리 공격을 중단하기도 했지만, 만 4년이 넘는 전쟁의 근본적 해결 기미는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