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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과학기술원(GIST) 캠퍼스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학생들.[GIST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최근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고급 연구개발(R&D) 인력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외국인 유학생들을 국내에 정착시켜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은 국내에서 유학·연구 중인 외국인 이공계 연구인력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연구 및 경력개발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 외국인 연구자들은 소속기관 내부와 출신국 커뮤니티 중심으로 진학, 취업, 연구활동 정보를 얻는 경우가 많아, 한국 R&D 제도와 연구현장, 국내 경력경로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와 네트워크를 확보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KIRD는 ‘해외연구인력 전주기 정착지원사업’ 일환으로 외국인 연구자의 국내 R&D 체계 이해를 돕고 현장 경험과 연구자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도록 ▷연구현장 인턴십 ▷국가 R&D 모의기획 프로그램 ▷연구자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을 추진한다.
‘연구현장 인턴십(K-STAR 인턴십)’은 국내에서 이공계 분야 석·박사 학위 취득 후 거주 비자(K-STAR)를 발급받은 외국인이 국내 기업 R&D 현장에서 연구개발 실무와 조직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외국인은 국내 기업 R&D현장에서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으며, 기업은 우수한 해외 이공계 인재의 연구역량과 조직 적합성을 채용 이전 단계에서 직접 검증하고 조기에 확보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KIRD는 인턴 대상자의 월급여, 기업 멘토지원비 등을 제공하여 기업의 인턴십 운영 부담을 줄일 예정이다. 6월 참여기업을 모집하고 7~8월 인턴 대상자 선발을 거쳐,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인턴십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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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 청사.[헤럴드DB] |
‘국가 R&D 모의기획 프로그램’은 외국인 대학원생과 박사후연구원 등이 다국적 연구팀을 구성하여 국가 R&D 과제를 모의 기획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외국인 연구자가 연구책임자(PI) 역할을 수행하며 연구과제를 주도적으로 기획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R&D 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독립적인 연구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외국인 연구자 네트워킹 프로그램’은 국내에서 재직 또는 재학 중인 외국인 연구자들이 정기적으로 교류하는 자율형 학습 네트워킹 프로그램으로, 모임별 약 500만원의 활동비와 운영에 필요한 교육 등이 지원된다.
공모를 통해 국내 연구 및 교육 경험을 보유한 교수, 책임급 연구자 등 총 10명의 모임장(내국인 5명, 외국인 5명)이 선정, 글로벌 협력 및 연구리더십, 기술사업화, 연구문화커뮤니케이션, 경력개발, 첨단기술 등 다양한 주제의 모임이 운영될 예정이다.
배태민 KIRD 원장은 “기술혁신 가속화로 글로벌 인재 확보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외국인 연구인력은 국가 R&D 경쟁력을 뒷받침할 새로운 인적자원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KIRD는 외국인 연구자가 한국에서 독립적 연구주체로서 우수한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 현장경험, 네트워크를 연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