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의존 줄인다”…코트라, 중고차 수출시장 다변화 지원

조지아·칠레·이집트 등 7개국 바이어 참가
중고차 수출 89억달러 역대 최대…대체시장 발굴 추진
인천항 중심 수출기업 지원 확대


코트라 양재 사옥 전경 [코트라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중동 지역 전쟁 장기화로 국내 중고차 수출업계의 어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와 유관기관이 수출시장 다변화 지원에 나선다.

코트라는 인천항만공사, 인천상공회의소,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오는 14~15일 인천 자동차단지와 쉐라톤 호텔에서 ‘2026 인천 중고자동차·부품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동 시장 의존도가 높은 국내 중고차 수출업계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고차 수출의 약 30%가 중동 지역에 집중돼 있어 최근 전쟁 장기화에 따른 물류·마케팅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해 상담회에는 조지아, 캄보디아, 콜롬비아, 도미니카공화국, 칠레, 요르단, 이집트 등 7개국에서 33개 해외 바이어가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중고차·부품 기업 61개사가 참여해 B2B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에는 중고차 수출 대체시장 발굴을 위한 세미나도 함께 열린다. 둘째 날인 15일에는 해외 바이어들이 인천 자동차단지(엠파크)를 방문해 국내 중고차와 부품 품질을 직접 확인하고 업계 관계자들과 교류할 예정이다.

최근 한국산 완성차의 글로벌 인지도 상승과 신흥시장 수요 확대에 힘입어 중고차 수출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차 수출은 전년보다 75.1% 증가한 89억달러(약 89만대)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자동차 수출액의 약 12% 규모다.

인천은 국내 중고차 수출의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관세청과 인천항만공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중고차 수출기업 4584개사 가운데 절반 이상인 2320개사가 인천에 위치해 있으며, 전체 중고차 수출 물동량의 약 79%가 인천항을 통해 처리된다.

강상엽 코트라 부사장 겸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한국산 완성차 인지도 상승 효과로 지난해 중고차 수출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해외 수요가 증가세다”며 “중동전쟁으로 인한 물류와 마케팅 차질을 최소화 하고 시장 다변화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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