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 “불법도박 후 어머니께 먼저 연락…성경 읽으라 하셨다”

[헤럴드뮤즈]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활동을 중단했던 개그맨 김용만이 당시 심정을 털어놓았다.

13일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에 출연한 김용만은 2013년 도박 사건이 알려졌을 당시 “모든 걸 인정하고 짧게는 5년, 길게는 10여 년 쉴 수도 있겠다. 복귀가 안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더라. 다른 사람은 몰라도 어머니께는 보도 직전 직접 연락을 드려야겠다 싶었다”고 했다. 난리가 날 줄 알았지만 어머니는 침착했다. 김용만은 “성경을 읽으라더라”고 전했다.

김용만은 이날 영상에서 연예계 입문 초기 파문도 소환했다. ‘감자골’로 주목받던 시절 코미디 유학을 이유로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가 기사는 선배들과의 마찰에 항의하는 내용으로 보도됐고 한국연예협회로부터 영구 제명을 당한 채 미국으로 떠났다.

그는 “지금 생각하면 정말 잘못된 행동이다. PD들과 협력해서 만들어가야 하는 건데 그 생각을 못 하고 나 자신을 우월하게 생각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귀국 후 예능 MC로 활발히 활동하던 김용만은 2013년 3월 불법 인터넷 스포츠 도박 혐의가 드러나면서 활동을 중단했다. 불법 사이트에 접속해 10억원가량을 상습 베팅한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해당 사건은 검찰이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와 브로커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연예계로 불똥이 튀었다. 당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가수 탁재훈·앤디·토니 안, 개그맨 이수근·양세형·붐 등을 소환 조사했다. 베팅 액수가 가장 많았던 개그맨 공기탁은 약 18억원을 배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수근·탁재훈·토니 안·공기탁은 불구속기소 됐고 붐·양세형·앤디는 약식기소 처리됐다.

이들은 이후 차례대로 방송에 복귀했다. 양세형은 이듬해 5월 tvN ‘코미디 빅리그’로, 이수근은 2015년 JTBC ‘아는 형님’으로 돌아왔다. 탁재훈은 자숙 3년 차 Mnet ‘음악의 신’을 통해 복귀하며 그해 MBC ‘라디오스타’ 게스트로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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