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아끼고 데이터 속도 25배 높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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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 서부청사에 구축된 ‘국가융합망 이원화 기반 국가정보통신서비스’ 현장 [경남도 제공] |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경남도가 재난 상황에서도 행정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지자체 최초로 ‘국가융합망 이원화 기반 국가정보통신서비스’ 구축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이날 완료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행정통신망의 ‘자동 우회 체계’ 구축이다. 기존의 단순 선로 이중화를 넘어 주요 전송 장비를 창원 본청과 진주 서부청사로 분리 배치했다. 이를 통해 화재나 지진 등 예기치 못한 재난으로 한쪽 청사의 통신이 마비되더라도 다른 청사를 통해 행정 서비스가 실시간으로 유지된다.
특히 이번 구축 과정에서는 괄목할 만한 예산 절감 성과를 거뒀다. 지자체가 독자적으로 망 이원화를 추진할 경우 월 약 8000만원의 비용이 소요되지만, 도는 행정안전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국가 정보통신 1차망 사업에 포함시키는 방식으로 추가 예산 투입 없이 인프라를 확보했다.
기술적 성능도 대폭 강화됐다. 통신 대역폭을 기존 200Mbps에서 5Gbps로 최대 25배 확대해 이른바 ‘데이터 고속도로’를 넓게 확장했다. 이는 향후 도입될 AI 기반 영상 분석과 지능형 CCTV 관제 등 대용량 데이터가 필요한 첨단 디지털 행정 수요를 안정적으로 감당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경남도는 구축에 그치지 않고 실제 장애 대응 훈련을 통해 무중단 자동 전환 체계를 검증했다. 김영애 경남도 정보통신담당관은 “어떤 재난 상황에서도 도민들이 안심하고 행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중단 없는 경남도정’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