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업체와 세포주 개발·CMC 계약
암 생존율 개선…글로벌시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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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아이이노베이션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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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이노베이션이 고형암을 표적하는 삼중융합 항체 후보물질 ‘GI-730’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고 CMC(의약품 제조 공정 및 품질 관리) 개발에 착수했다.
15일 헤럴드경제의 취재를 종합하면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약 3년 전부터 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최근 글로벌 면역 항암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PD-L1/VEGF(혈관내피성장인자) 이중항체에 추가 타깃을 결합한 삼중융합 플랫폼을 개발해 왔다.
GI-730은 이러한 플랫폼에서 도출된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PD-L1 및 VEGF 이외의 추가 타깃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경쟁 환경과 개발 전략을 고려해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실제로 PD-L1/VEGF 이중항체는 글로벌 항암 시장에서도 차세대 면역항암 플랫폼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BioNTech의 PD-L1/VEGF 이중항체 후보물질 BNT327은 소세포폐암(SCLC)과 삼중음성유방암(TNBC) 등에서 기존 면역항암제 대비 유의미한 생존율 개선 및 항종양 활성을 나타내며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후보물질은 원래 중국 바이오테우스가 개발한 물질로, 바이오엔텍이 2024년 약 1조원 규모(선급금 8억달러, 마일스톤 포함 최대 약 1조3000억원)의 거래를 통해 글로벌 권리를 확보했으며, 이후 2025년에는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과 공동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해 최대 약 15조원(111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까지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 관계자는 “PD-L1/VEGF 기반 플랫폼은 PD-1/VEGF 기반 플랫폼 대비 종양미세환경(TME) 내 선택성이 높고, 종양 환경에서 PD-L1 내재화(internalization·세포 표면 단백질이 세포 안으로 유입되는 현상)을 효과적으로 유도해 종양세포 표면의 PD-L1 발현을 감소시킴으로써 종양의 면역회피 기전을 완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회사는 이러한 차별화된 기전적 강점을 바탕으로 PD-L1/VEGF 기반 삼중융합항체 플랫폼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GI-730은 이러한 기존 PD-L1/VEGF 이중작용제의 기능을 넘어 추가 비공개 타깃을 통해 종양 표적화 효율과 종양세포 증식 억제 효과를 동시에 강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비공개 타깃과 PD-L1 발현이 높은 종양세포에서 내재화에 따른 세포 표면 PD-L1 발현 감소 효율이 BNT327 대비 우수한 것으로 확인돼, 기존 PD-L1/VEGF 이중항체 대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앞서 회사는 올해 1월 해당 후보물질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으며, 4월에는 연간 약 10만리터 규모의 생산시설을 보유한 중국 티제이바이오파마와 세포주 개발 및 CMC 계약을 체결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최근 글로벌 바이오 생산 공급망 다변화와 함께 중국 CMO(위탁생산)·CDMO(위탁개발생산) 기업들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번 GI-730의 임상 시료 생산은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티제이바이오파마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현지 생산시설에 대한 현장 실사(site visit)도 완료한 바 있다.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GI-730은 PD-(L)1/VEGF 기반 치료제 대비 한 단계 진화된 작용기전을 갖춘 차세대 후보물질”이라며 “회사는 GI-730을 비롯한 차세대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은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