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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5월 12일 하워드 터커 박사가 뉴욕시 시프리아니 월 스트리트에서 열린 제29회 웹비 어워드에 참석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하워드 터커 박사가 평생 지켰던 장수 비결 세 가지를 공개했다. 세계 최고령 현역 의사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린 그는 지난해 12월 22일 10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0일(현지시간) CNBC는 터커 박사 유족의 허락을 받아 그가 생전 남긴 에세이를 공개했다. 그는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75년 넘게 신경과 전문의로 활동했으며, 병원이 문을 닫은 2022년까지 환자를 진료했다. 사망 두 달 전까지도 의학 연구를 계속하며 올해 2월 역사상 최고령 의사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다.
터커 박사는 에세이에서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단순한 원칙”이라며 길고 의미 있는 삶을 위한 세 가지 비결을 소개했다. 그는 “사람들은 제가 어떻게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유지하는지 묻곤 한다”며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마법 같은 하나의 답은 없지만 오랜 시간 살아오며 중요한 원칙들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첫 번째 비결은 ‘정신을 활발하게 유지하는 것’이었다. 그는 “마음은 몸의 다른 근육과 같다. 사용하지 않으면 약해진다”며 나이가 들어서도 꾸준히 배우고 활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그는 많은 이들이 은퇴를 준비하는 60대 초반 로스쿨에 진학했고, 67세에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터커 박사는 “일이라는 게 단순히 직업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자원봉사, 독서, 기술 배우기, 음악 연주, 동호회 활동 등도 모두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상과의 소통을 멈추면 삶의 속도가 느려지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며 “정신적으로 활발하게 사는 것은 자신을 위해 할 수 있는 최고의 일 중 하나”라고 말했다.
두 번째 원칙으로는 ‘증오를 품지 않는 태도’를 꼽았다. 그는 “식단과 운동도 중요하지만, 삶에 대한 태도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터커 박사는 “다른 사람들처럼 저도 실망, 상실, 불공평을 경험했다”며 “하지만 분노와 원한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육체적으로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그는 “분노와 원한은 그것을 품고 있는 사람에게 더 큰 해를 끼친다”며 “분노는 혈압을 높이고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증가시키며 장기적으로 심장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부연했다.
터커 박사는 “모든 잘못을 잊거나 나쁜 행동을 용서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원망이 당신의 삶을 지배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항상 앞으로 나아가는 자세로, 삶에 의미 있는 일들에 에너지를 집중하라”라고 조언했다.
세 번째 비결은 ‘적당히 즐기며 사는 삶’이었다. 평소 마티니와 스테이크를 즐겼다는 그는 “잘 산다는 것이 모든 즐거움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68년 동안 함께 살아온 아내가 요리를 잘한 덕분에 항상 맛있는 음식을 먹었다”며 “균형 잡힌 식단, 풍부한 샐러드와 채소 섭취, 그리고 절제를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이든 지나치면 지치게 되고, 너무 부족해도 마찬가지”라며 절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터커 박사는 “마음을 활발하게 유지하고, 원망을 버리고, 삶을 즐기라”며 “매일매일이 잘 살아갈 기회이니, 최대한 활용해 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