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 금산분리에 따라 약 20%가 상한
OKX, 실질적 영향력 확보 원하면서 복잡
딜 성사 위해선 컴투스·코인원·OKX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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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투자증권 제공] |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디지털자산거래소 코인원 지분 인수전에 해외거래소 OKX가 뛰어들면서 먼저 인수 의향을 밝히고 협상을 진행 중인 한국투자증권은 물론 코인원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코인원은 양사와 각기 협상을 진행하면서 지분 규모를 조율해야 하고, 한투는 OKX와 협상 규모를 주시해야 하면서다. OKX가 코인원 지분 매각의 변수로 떠올랐다.
15일 디지털자산업계에 따르면 코인원이 한국투자증권과 지분 인수 계약을 논의한 이후 OKX가 적극적 의사를 밝히면서 한투와 함께 유력한 협상 주체로 떠올랐다. 코인원 지분 인수전에 다수 기업이 의사를 밝혔지만 현재 기준 양사는 계약에 가장 근접한 업체다. 코인원은 아직 양사와 지분 계약을 맺은 단계는 아니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본인(19.14%)과 개인 회사 더원그룹(34.3%)을 합친 53.44% 지분을 경영권을 방어하는 수준에서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더원그룹이 보유한 구주와 코인원이 신규 발행하는 신주를 한투와 OKX에게 매각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금융법상 금산분리 규정에 따라 금융회사는 비금융회사의 지분을 20%까지 금융위원회에 신고 후 확보할 수 있다. 한투의 인수 규모는 이 기준을 충족하는 약 20% 수준으로 협상이 진행 중이다.
OKX가 코인원 지분 인수에 적극적이면서, 코인원의 지분 인수 딜이 성사 되기 위해서는 2대주주 컴투스홀딩스(21.95%), 한투와 함께 OKX와의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OKX는 글로벌 거래량 상위업체로 코인원 지분 인수를 통해 국내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국내법을 적용받지 않는 OKX가 한투보다 높은 수준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율 난이도는 올라간 상황이다. 기존 협상을 진행 중인 한투의 지분 투자 상한(약 20%)을 뛰어넘는 규모로 진행될 경우 한투의 협상 온도가 미온적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인원 입장에서는 규제를 받는 해외거래소보다 국내 상위 증권사와의 협업 시너지를 보다 기대할 수 있다. 코인원은 한투와 OKX 양사의 입장을 고려한 적정 수준의 비율을 산정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 셈이다. 이 과정에서 한투의 입장이 어떻게 잡힐 지도 관건이다.
OKX는 코인원 지분 인수를 통해 국내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만큼 실질적 영향력 확보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차 대표가 경영권 확보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관측된다. 코인원은 “당사는 복수 기업과 전략적 지분투자 등 파트너십을 논의 중이나 현재 확정된 사항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한투 측은 “디지털자산 사업과 관련해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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