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5년만에 명동 재입성…1000평에 담은 ‘패션·문화·삶’ [르포]

명동점, 오픈 사흘 앞두고 막바지 준비
바프·진주회관·을지다방 티 단독 판매
50년대 명동 사진전에 관련 서적 진열도
“명동점, 명동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22일 개장하는 유니클로의 국내 최대 규모 글로벌 플래그십 매장 ‘유니클로 명동점’ 외관. 강승연 기자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유니클로 브랜드의 철학을 전달할 수 있는 글로벌 플래그십 매장은 일본, 미국, 중국 등에만 있었습니다. 이번 명동점을 통해 한국에도 유니클로의 ‘라이프웨어(LifeWear)’ 철학을 알리겠습니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가 오는 22일 서울을 대표하는 쇼핑·관광 상권인 명동에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 ‘유니클로 명동점’을 연다. 모두에게 더 나은 일상을 선사한다는 ‘라이프웨어’ 철학을 보여주는 거점인 글로벌 플래그십 매장은 일본 도쿄와 미국 뉴욕,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중국 상하이, 필리핀 마닐라, 싱가포르 등지에만 운영되고 있었다.

유니클로는 연매출 1조3524억원 규모로 성장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고려해 명동점을 글로벌 플래그십 매장으로 구축했다. 지상 3층, 총 면적 3254.8㎡(약 1000평)로 국내 매장 중 최대 규모다. 계산대(42대), 피팅룸(54개)도 가장 많다. 여성, 남성, 키즈&베이비 등 라이프웨어 전 라인업을 선보인다.

개점을 사흘 앞두고 19일 오전 방문한 명동점은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었다. 1층에는 여성·남성·스포츠 주요 제품을 배치했다. 브랜드 철학을 보여주는 ‘라이프웨어 매거진 존’과 그래픽 티셔츠를 모은 ‘UT(유니클로 티셔츠) 존’도 있다.

19일 오전 찾은 유니클로 명동점 내부 전경. 강승연 기자


22일 정식 오픈하는 유니클로 명동점 1층에 명동 대표 브랜드들과 협업한 UTme!(유티미) 티셔츠들이 진열돼 있다. 강승연 기자


UT 존에서는 나만의 티셔츠와 토트백을 만들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UTme!(유티미)를 운영한다. 명동을 대표하는 한정 디자인 스탬프도 선보인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K-스낵으로 인기가 많은 견과류 브랜드 HBAF(바프)의 아몬드 캐릭터부터 을지다방, 진주회관, 부루의 뜨락까지 명동 대표 명소들을 만나볼 수 있다. 25일 정식 론칭 예정인 몬치치 캐릭터도 명동점에서만 22일부터 공개된다.

2층은 여성과 키즈&베이비 제품군으로 채웠다. 세실리아 반센과 협업한 신제품도 준비했다. 3층 남성관에는 옷의 선순환을 목적으로 수선·자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유니클로 스튜디오(RE.UNIQLO STUDIO)’를 운영한다.

또 2~3층 곳곳엔 모발 굵기 12분의 1짜리 극세섬유로 완성하는 에어리즘, 발열 내의 유행을 시작한 히트텍 등 유니클로를 대표하는 제품군들에 대한 이해를 돕는 3D 그래픽, 안내문 등도 설치됐다.

명동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는 공간도 마련됐다. 3층에는 사진가 한영수가 1956~1963년 명동 일대를 촬영한 사진 작품들을 전시했다. 2층에는 서울과 명동을 중심으로 문학·건축·음식·예술·일상을 다룬 서적들을 엄선해 선보였다.

매장 외관과 내부에도 브랜드 정체성을 표현했다. 외관에 설치한 대형 파사드는 수많은 간판과 건물이 즐비한 명동 거리에서 시각적 대비를 이루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저층부의 화강석 기둥과 현대적인 소재로 재해석한 건물의 선형적 구조는 도시의 맥락과 조화를 이뤘다.

유니클로 명동점 3층에 전시 중인 한영수 작가의 1950~1960년대 명동 사진 작품들. 강승연 기자


유니클로 명동점 2층에는 서울과 명동의 문학·건축·음식·예술 관련 서적들이 배치돼 있다. 강승연 기자


유니클로가 명동에 돌아온 건 불매운동과 코로나19로 명동점을 폐점한 2021년 1월 이후 5년 만이다. 이후 유니클로는 소비자 신뢰 회복에 집중하며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35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7.6% 성장했다.

쿠와하라 타카오 에프알엘코리아 공동대표는 “한국 고객뿐만 아니라 명동을 방문하는 전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유니클로 라이프웨어의 모든 라인업을 선보일 것”이라며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과 차원이 다른 서비스로 명동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니클로는 명동점 개점을 기념해 오는 25일까지 ‘저지 배럴 레그 팬츠’, ‘프리미엄 리넨 셔츠’, ‘Uniqlo U 크루넥 T’ 등 주요 인기 제품을 할인한다. HBAF 허니버터 아몬드, 송월타올 수건 세트 증정 이벤트도 있다.

오는 22일 문을 여는 유니클로의 국내 최대 규모 글로벌 플래그십 매장 ‘유니클로 명동점’ 내부 [유니클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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