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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9.89포인트(0.67%) 내린 7,443.29에, 코스닥지수는 7.25포인트(0.64%) 내린 1,122.57에 개장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한국 증시가 미국 증시보다 훨씬 과열된 상태이며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씨티그룹의 전략가들은 한국 시장이 현재 “미국보다 훨씬 더 과매수된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증시 비중 확대 전략을 축소했다고 밝혔다.
씨티그룹은 ”금리 인상으로 인한 급격한 하락이나 강세장 종료를 예상하기에는 금융 여건 긴축이 아직 초기 단계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코스피는 미국 증시보다 훨씬 과매수 상태인 것으로 보이며, 신중한 판단으로 보유 포지션의 절반을 매도해 차익을 실현하는 것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은행 측은 특히 한국 개인 투자자들의 ‘과도한 낙관론’에 대한 경고 신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개인 투자자들의 신용거래 확대와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쏠림 현상 등을 경고 신호로 지목했다. 씨티은행은 “코스피 강세장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지만, 위험이 증가했다는 의미는 분명하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국채 금리 상승과 지정학적 긴장이 아시아 증시에 부담을 주기 시작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씨티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이란 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 우려 속에 일본 국채 수익률과 영국 국채 수익률이 급격히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씨티는 한국 증시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씨티는 지난 7일 보고서에서 코스피 목표치를 7000에서 8500으로 20% 이상 상향했다. 피터 리 씨티 연구원은 “강한 반도체 사이클이 유가를 극복하고 있다”며 정부의 강력한 재정 부양책,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 정책 추진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