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유통 시스템 통했다”…개도국 관료들 aT 찾은 이유

캄보디아 왕립학술원·세계은행 연수단 등 50여명 방문
스마트APC·로컬푸드·공공급식 전자조달 시스템 견학
“한국 농산물 유통 모델, 개발도상국서 관심 커져”


지나 20일 캄보디아 왕립학술원장(장관급)을 포함한 방문단과 잠비아·마다가스카르 세계은행 연수단 등 50여명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나주본사를 방문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aT]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한국형 농산물 유통 시스템을 배우기 위해 캄보디아와 아프리카 고위 관료들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찾았다. 스마트 산지유통센터(APC)와 공공급식 전자조달 시스템 등 한국의 농산물 유통·디지털 전환 모델에 대한 개발도상국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aT는 지난 20일 나주 본사에서 캄보디아 왕립학술원(RAC)과 세계은행(WB) 아프리카 연수단을 대상으로 한국 농산물 유통 시스템과 농업 현대화 사례를 소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캄보디아 왕립학술원장(장관급)을 포함한 방문단과 잠비아·마다가스카르 세계은행 연수단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캄보디아 방문단은 한국의 스마트 농업 정책과 산지 유통 체계를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특히 스마트APC와 로컬푸드 직매장, 거점 가공센터 운영 방식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마트APC는 농산물 선별·포장·저장 과정을 자동화·디지털화한 산지유통시설이다. 생산지 단계부터 품질 관리와 물류 효율화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캄보디아 방문단은 이날 충북 보은 스마트APC와 전북 완주 로컬푸드 직매장·거점 가공센터 등을 방문해 현장 운영 시스템을 직접 살펴봤다.

아프리카 세계은행 연수단은 한국 공공급식 전자조달 시스템인 ‘eaT’ 운영 구조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봤다. eaT는 학교급식 식재료 전자조달 시스템으로 출발해 현재 국내 유일의 공공급식 전문 전자조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eaT 거래 규모는 4조162억원으로 국내 공공급식 시장의 약 40% 수준까지 성장했다. 안전성과 투명성을 기반으로 한 식재료 공급망 관리 체계가 해외 개발도상국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aT는 최근 디지털 기반 농산물 유통 시스템과 공공급식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 협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농산물 유통 현대화 수요가 커지는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한국형 농업 유통 모델 수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쏙 또잇(Sok Touch) 캄보디아 왕립학술원장은 “한국의 선진 농식품 유통 시스템에 대해 깊이 배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기운도 aT 유통이사는 “공사가 축적해 온 농산물 유통 혁신 경험과 디지털 전환 역량이 농업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캄보디아와 잠비아, 마다가스카르 등 협력국과 농업 유통 분야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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