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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터] |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올해 전 세계 인공지능(AI) 지출이 지난해보다 47% 급증한 2조5957억 달러(약 3905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엔비디아는 같은 날 12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을 발표하며 AI 투자 열기가 꺾이지 않았음을 실적으로 입증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2027년에는 전 세계 AI 지출이 3조4934억 달러(약 5250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부문별로는 AI 인프라가 올해 1조4315억 달러(약 2153조원)로 전체 지출의 55%를 차지한다. AI 최적화 서버·네트워킹 패브릭·AI 프로세싱 반도체가 핵심 축이다. AI 최적화 서버 지출은 향후 5년간 3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AI 모델 부문은 올해 326억 달러(약 49조원)로 전년 대비 11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사이버보안도 513억 달러(약 77조2000억원)로 98% 급성장이 점쳐진다. AI 서비스는 5855억 달러(약 881조원), AI 소프트웨어는 4532억 달러(약 681조9000억원)로 각각 34%, 60% 성장할 전망이다.
가트너의 존데이비드 러브록 부사장 겸 수석 애널리스트는 “지금까지 AI 지출은 주로 기술기업과 하이퍼스케일러가 이끌었다”며 “일반 기업들의 지출 잠재력은 아직 본격 발휘되지 않았으며 2026년이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엔비디아는 2027회계연도 1분기(2~4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증가한 816억15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788억5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12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 경신이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실적을 이끌었다. 752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 730억 달러를 넘어섰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늘었다. GPU를 비롯한 AI 컴퓨팅 칩과 서버용 하드웨어 판매 급증이 배경이다.
수익성도 탄탄했다. 조정 기준 매출총이익률은 75.0%로 시장 예상치 74.5%를 웃돌았다. 메모리 가격 강세와 부품 비용 상승으로 수익성 둔화 우려가 제기됐지만, 엔비디아는 75%대를 지켜내며 높은 가격 결정력을 입증했다.
엔비디아는 80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한도를 추가 확대하고, 분기 현금배당을 기존 0.01달러에서 0.25달러로 올렸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인프라 확장인 AI 팩토리의 구축이 놀랍도록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