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연속 월 수출액 800억달러 가능성…승용차, 두 달 연속 감소
중동 리스크·고환율에 원유 수입 60억달러대…에너지 수입 24%↑
![]() |
|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이달 1~20일 우리 수출이 전년 동기간보다 60% 이상 증가하며 530억달러에 육박하면서 5월 중순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또 석 달 연속 월 수출액 800억달러 돌파가 확실시된다.
수출 호조세를 이끌고 있는 반도체는 200% 넘게 급증하면서 전체 수출의 40%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승용차 수출은 두 달 연속 감소세다.
에너지수입액은 중동전쟁으로 일한 국제유가 상승, 고환율 상황이 맞물리면서 20%이상 증가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8% 증가한 527억 달러다. 이는 5월 1∼20일 기준 역대 최대치다. 종전 최고치는 2022년 386억 달러였다.
조업 일수는 지난해보다 하루 많은 13.5일로, 이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39억 달러) 증가율은 52.6%다. 이로써 이달 전체 수출액도 800억달러 돌파 가능성이 확실시된다. 하순(21~31일) 11일간 일평균 30억달러 이상 수출액만 기록하면 800억달러가 넘기 때문이다.
월간 수출액은 올해 3월(866억달러)과 4월(858억9000만달러) 두 달 연속 800억달러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에 따라 월간 수출은 지난해 6월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로 전환한 이후 11개월 연속 월 역대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202.1% 급증한 220억 달러를 기록했다. 1∼20일 기준 역대 최대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41.7%로, 1년 전보다 19.0%포인트(p) 상승했다.
컴퓨터 주변기기 역시 305.5% 뛰었고, 석유제품(46.3%), 철강제품(14.3%) 등 다른 주요품목 수출액도 늘었다.
반면 2대 수출 품목인 승용차(-10.1%)는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국가별로는 중국(96.5%), 미국(79.3%), 베트남(70.2%), 유럽연합(21.7%), 대만(110.4%) 등에서 일제히 늘었다. 중국·미국·베트남 등 수출 상위 3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51.8%였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416억 달러로 29.3%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원유(26.4%), 반도체(55.5%), 반도체 제조장비(116.2%), 기계류(11.9%), 석유제품(58.6%) 등 주요 수입 품목이 일제히 늘었다.
특히 에너지(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은 23.9% 급증했다. 중동 전쟁에 직접적 타격을 받는 원유 수입액은 1∼20일 기준 작년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40억 달러대 수준을 유지하다 이달 들어 60억 달러를 넘었다.
중동전 장기화에 따른 유가 상승, 고환율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친 결과로 분석된다. 국가별 수입은 중국(42.1%), 미국(24.6%), 유럽연합(41.9%), 일본(23.8%), 베트남(43.9%) 등에서 증가했다.
수출이 수입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11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