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도 아닌데…‘수중 모드’ 믿고 호수로 돌진한 사이버트럭 결국

테슬라 사이버트럭. 사진은 기사와 무관. [뉴시스]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잠수함도 아닌데….’

한 남성이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수중 모드(Wade mode)’를 시험하겠다며 호수로 돌진했다가 결국 경찰에 체포됐다.

19일(현지 시간) 미국 CBS 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께 미국 텍사스주 북부 그레이프바인 호수의 케이티스우즈 공원 보트 선착장 인근에서 차량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 지미 맥대니얼(70)은 사이버트럭에 탑재된 ‘수중 모드(Wade mode)’를 직접 시험하기 위해 일부러 차량을 호수에 들어갔다.

실제 테슬라 ‘수중 모드(Wade mode)’는 얕은 물길을 통과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최대 도강 깊이는 타이어 기준 약 32인치(81㎝) 정도다. 테슬라도 공식 매뉴얼에서 “수심 확인 책임은 운전자에게 있으며 침수 피해는 보증 대상이 아니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차량은 물에 들어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작동을 멈췄다. 차량 내부로 물이 차오르기 시작하자 운전자와 동승자는 급히 차량에서 탈출했다. 현지 소방당국은 구조팀을 투입해 침수된 사이버트럭을 인양했다.

맥대니얼은 폐쇄된 호수 구역 내 차량 운행, 수상 안전장비 규정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현지 당국은 “차량이 얕은 담수 구역을 일부 통과할 수 있다고 해서 고의로 물속에 진입시키는 행위는 위험하다”며 “특히 호숫가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어린이들이 많아 차량 진입이 엄격히 금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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